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제재 방안으로 2018년 월드컵 보이콧을 논의 중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벨기에 브뤼셀 주재 EU 28개국 대사들이 지난 1일과 2일 회의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고 3일 보도했다. 지난 7월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 777 여객기(편명 MH17) 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부크미사일로 추정되는 지대공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보이콧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 EU 회원국 대사 회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시점에는 러시아 정부의 동성애자 인권탄압법 제정에 대한 항의차원으로 보이콧 주장이 제기된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