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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전쟁, 최전선에 선 의사들...

최대 치사율이 90%인 에볼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내걸고 최전선에 서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의료진이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에볼라 환자 발생지역에 투입된 의료진은 두가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는 '에볼라 바이러스'이고, 또 하나는 '공포'이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공포와 절망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만, 매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뿐만 아니라 현대의학을 거부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부족민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공포를 누르고 그들은 또다시 허름하기 짝이 없는 병실로 들어간다. 그곳에 바로 자신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에볼라 최전선에서 선 의료진 = 국제의료구호기구 '국경없는 의사회(MSF..

<퍼온글>가자사태와 한국의 군사문화 (박노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격을 참담한 심정으로 보고 있다. 민간인, 여성, 아이들에 대한 무자비한 도살을 응시만 하고 아무런 제지도 못 하는 우리 세계는, 문명의 가면을 쓴 최악의 야만 상태가 아닌가라는 생각만 계속 든다.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은 최악의 국가범죄인데, 국민국가와 국민국가 사이의 동맹으로 구성된 우리 세계에서는 최강의 ‘보스’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의 덜미를 잡을 ‘국제적 경찰관’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유의 국가범죄들이 횡행하는 세계에서는 국제법은 이미 휴지 조각이 됐고, 남은 것은 국제 수준의 ‘우리가 남이가’ 형의 조폭 논리다. 매일 100명 가까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도살을 당해도,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만행을 방관한다. ..

아프리카 에볼라환자에게도 '지맵'을 허하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경을 헤맸던 미국 의사와 봉사자가 치료제 시약 '지맵(ZMapp)' 치료를 받은 후 극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영국의 세계적인 의학자와 보건정책 전문가 3명이 공동성명을 통해 "아프리카 환자들에게도 같은 (치료)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런던 위생 및 열대의학대의 피터 파이오트 교수, 채트햄 하우스 글로벌 보건안전센터의 데이비드 헤이먼 소장,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 소장이 성명에서 " 미국인 감염자들의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 시약을 쓸 것인가 여부를 아프리카 정부들이 결정할 수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5일 보도했다. 세 사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식의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시약의 투여를 엄격히 금..

'기적의 세럼', 에볼라 치료 신약 '지맵'은 어떤 약?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와 봉사자의 병세를 극적으로 호전시킨 것으로 알려진 시약은 ' 지맵(ZMapp)'이란 이름의 약이다. 4일 CNN의 보도로 약 이름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부 미 언론들이 '신비의 세럼(Serum)'으로 불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의 맵(Mapp)바이오제약사가 개발한 '지맵'은 에볼라 감염을 차단하는 백신이 아니라 감염환자에게 주사로 투여하는 치료제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미 국립보건원(NIH) 및 국방부 내 대량상살무기 대응 전담기구인 국방위협감소국(DTRA)와 손잡고 지난 수년동안 에볼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해왔다. 국방부가 에볼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생체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4일 타임스오브샌디에이고 보도에 따르면, '..

이-팔 사태 새 변수로 떠오른 하마스 지하터널

지난 17일 새벽, 이스라엘 수파 키부츠(집단공동체) 인근 풀 섶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이스라엘 방위군(IDF) 의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다. 갑자기 땅 속에서 솟아나기라도 한 듯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 검은 형체의 사람들은 잔뜩 긴장한 듯 두리번 거리더니 빠르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손에 하나같이 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있었다. 그 순간 이스라엘 군이 분주해졌다. IDF 본부는 가까운 곳의 부대에 긴급 연락했고, 현장에 급파된 이스라엘 군과 괴한들 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IDF는 이튿날, 가자의 무장정파 하마스 소속 대원들이 지하터널을 이용해 분리장벽 너머 이스라엘 수파 키부츠 부근까지 침입했으며, 이스라엘 군과의 교전으로 13명이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1일, 이번..

에볼라 발생 40년만에 첫 백신 실험한다지만...

에볼라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최대 90%가 넘는 치사율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신은 물론 치료제조차 없기 때문이다.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은 에볼라에 효과가 없다. 그나마 희망적인 사실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9월쯤 세계최초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란 점이다. 앤서니 포시 NIH 앨러지·전염병연구소장은 31일 A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연구해오다가 최근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포시 소장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는 내년 1월쯤 나올 예정이다. 결과가 고무적일 경우, 오는 2015년쯤에는 아프리카 국민 및 의료진이 백신접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 현재 서아프리카 3개국을 강타하고 있는 ..

박물관은 여름이 피곤하다..많아도 너무 많은 관람객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관광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파트리치아 루치디오가 '기피 1호 장소'로 꼽는 곳은 피렌체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인 아카데미아 미술관이다. 이 곳에는 미켈란젤로의 걸작 다비드 상을 비롯해 산드로 보티첼리, 필리포 리피 등 13∼16세기 피렌체 문화를 대표하는 화가 , 조각가들의 회화와 조각상들이 진시돼있다. 하지만 루치디오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아미술관은 악몽 그 자체"라면서 " 수많은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느라고 서로 밀치며, 남의 발을 밟는 등 난리법석을 부린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부분 일단 사진을 찍고 나면 제대로 작품감상도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버리기 일쑤라는 것이다. 피렌체에서 활동하는 미술사가 토마소 몬타나리는 매년 여름 시즌에 한꺼번에 몰리..

에볼라 초비상

홍콩과 영국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치사율 90% 이상의 에볼라 공포가 아시아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라이베리아에서 의료지원활동을 하고 귀국한 의사가 감염 가능성에 스스로를 격리조치하기도 했다. 홍콩과 영국의 의심환자는 병원에 격리수용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결과 모두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비행기 여행이 크게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에볼라가 전세계로 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영국 미러가 30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긴급 '코브라' 회의를 개최하고, 에볼라 관련 보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필립 하몬드 외교장관은 에볼라가 영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 "매우 우려하면서 상황을 주시..

서방 대 러시아... 전방위 경제,군사제재 효과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보다 강력한 대러시아 추가제재 카드를 꺼내들면서,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지난 1989년 냉전체제 종식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직접 발표하면서 "신냉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서방과 러시아가 사실상 신냉전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서방의 이번 추가 제재에 특별한 관심과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유럽연합(EU)이 처음으로 러시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경제 제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대러 제재가 효과를 내려면 EU가 경제제재에 나서야한다고 강하게 압박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유럽의 인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