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458

IS, 호라산그룹, 알누스라 전선... 다른 점과 같은 점

요즘 외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은 이슬람국가(IS)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지난 23일 새벽(시리아 현지시간) ,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호라산그룹과 알누스라전선을 목표로 했음을 밝혔습니다. 대체 이들은 어떤 조직일까요. 다같은 극단 이슬람 조직이지만, 다른 점도 상당한 이들 조직을 한눈에 정리해봅니다. 이슬람 국가(IS) 이름: 테러조직들 중에서 유난히 여러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 바로 이슬람국가입니다. 원래는 '이라크와 레반트의 이슬람국가(ISIL)이었다가, 이라크 내에서 '칼리프체제'국가를 선언하면서 공식명칭을 '이슬람 국가'로 바꿨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 국가(ISIS)'란 영문 표기도 사용됐는데, 여기서 시리아는 오늘날의 시리아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

미국, 시리아 IS 공습 개시... 난민만 최대 20만명.

미국이 22일(한국시간 23일 오전)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전격 개시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e메일 성명에서 "미군과 파트너 국가 군대가 시리아에 있는 IS를 겨냥해 군사 작전을 감행했다"며 "이번 공습에 전투기와 폭격기,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 전략에 대해 언급한지 13일만에 감행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5개 아랍 국가들이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습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등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영국 정치 내홍 본격화?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이 좌절된 후 '통합의 가치'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약속한 자치권 확대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시화하는 등 주민투표를 계기로 불거진 내적갈등을 봉합하는 일이 만만치않을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유서깊은 세인트 가일스교회에서는 분리독립 찬반진영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통합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분리독립 캠페인 진영의 존 스위니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재무장관, 분리독립 반대 진영의 앨리스터어 스털링 전 영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정치인, 사회단체 지도자, 일반 시민 약 1000명이 참석했다.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참석하지 않았다. 예배를 이끈 존 차머스 목사는 강론에서 "우리에게는 승리보다 더 중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이 실패한 이유

307년만에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하려던 스코틀랜드의 꿈이 좌절됐다. 19일 BBC는 99.95%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반대 55.42%, 찬성 44.58%로 분리독립이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투표율은 84.4%로 집계됐다. 이로써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가로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도전은 무산됐다.2012년 주민투표 합의 이후 2년간 스코틀랜드를 달궜던 분리독립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은 연방 분열의 격동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개표 초반부터 예상됐던 것이다. 스코틀랜드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표가 완료된 중부지역 클라크매넌셔에서는 반대 1만9036표 , 찬성 1만6350표가 나와 찬·반 비율이 54% 대 46%를 나타냈다. 클라크매넌셔는 지역 의회에서 독립에 찬성하는 의원과 ..

스코틀랜드와 영국, 운명의 날이 밝았다

307년동안 유지돼온 영연방(그레이트브리튼)체제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18일 오후 3시)부터 스코틀랜드 전역 5579개 투표소에서 시작된다.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유권자들은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하는가'란 단 한 개의 문항에 대해 찬성과 반대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유권자 441만288명 중 무려 97%에 해당하는 428만 5223명이 유권자등록을 했기 때문에, 이번 주민투표는 스코틀랜드 선거 역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오후 10시에 끝나며, 개표 윤곽은 이튿날 오전 2시∼4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이터,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독립찬성과 반대율의 격차가 근소한데다가 전..

스코틀랜드는 제2위 노르웨이가 될 수있을까

"내가 그토록 싫다면 다시 오지 않겠다. 보수당 정부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난다면, 다시는 되돌릴 수없는 영원한 이별이자 고통스런 이혼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총리가 위기감을 조장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캐머런이 다음 번 스코틀랜드에 올 때에는 500만 명의 스코틀랜드 국민과 이혼합의서 세목에 합의해야 할 것이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18일 치러지는 역사적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부동표를 잡기 위해 막판 불꽃 경쟁을 벌였다. 캐머런 총리는 15일 투표 전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애버딘을 방문해 자신과 보수당 정권의 미래까지 거론하며 분리독..

유엔 인권위 미얀마특별보고관이 말하는 '개방 후 미얀마'

상전벽해(桑田碧海).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군부독재체제 하에서 국제사회와 단절하다시피 하면서 살아오다, ‘위로부터의 개혁개방’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얀마를 나타내는 말로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을 찾기 힘들다. 7년 전인 2007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만 해도 군인과 경찰의 총에 맞아 사상자가 속출했던 미얀마에 지금은 개방의 훈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민선정부는 지난 2010년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해제했고, 2년 뒤인 2012년 수지 여사는 보궐선거에 승리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미얀마 정부는 정치범 전원 석방을 선언했고, 지난 3월에는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미디어법이 제정됐다. 보석 등 수많은 광물과 천연가스, 석유 등 막대한 ..

스코틀랜드, 사상최대 투표참여 열기

오는 18일 치러지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스코틀랜드 선거 역사상 최고 투표율 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높은 투표율이 과연 분리독립 찬성과 반대 중 어느 쪽에 유리한 결과로 나올지, 영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일 스코틀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마감된 유권자 등록에 428만5323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이번 투표에 참가할 수있는 16세 이상 유권자 441만288명 중 무려 97%에 이르는 규모로, 스코틀랜드 선거 역사상 최대기록이라고 BBC 등은 보도했다.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 등록자도 78만9024명으로, 역대 최대기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리독립 캠페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D-7일.. 베터투게더냐, 예스스코틀랜드냐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18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이 다시 '독립반대'쪽으로 기울고있다. BBC, 로이터, 가디언 등 현지언론들은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독립 찬성표 42.4%, 독립반대표 47.6%, 부동표 10%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부동표를 제외하면 찬성 47% 반대 53%로, 6%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7% 반대 45%로, 찬성율이 처음으로 반대율을 2% 포인트 차로 앞지른 바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닉 클레그 부총리,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10일 일제히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더 강하고 더 부유한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위해 독립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분리독립 캠페인..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 속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더타임스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공동칼럼에서 "러시아가 불법적인 크림 합병,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군사적 위협, 주권국가 훼손 등으로 (국제질서의) 규칙서(rulebook)을 찢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는 한 주권국가에 총을 겨누면서 민주주의와 국가적 미래의 결정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적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국가적 능력을 고양시키고자하는 우크라이나의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을 막기 위해 강력한 공동전선을 펼칠 것을 예고한 셈이다. 냉전체제 붕괴 이후 가장 중요한 다자안보회의가 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