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인이나 조직이 취한 부적절한 행동을 국가안보란 이름으로 정당화하거나 경감시킬 수는 없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대테러전의) 압력과 (고문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정보분야 종사자들은 항상 우리(미국)가 어떤 국가인가를 인식하고, 우리의 법과 기준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81세 노정치인의 표정은 엄숙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는 강직했다. 온갖 저항과 우려를 정면돌파해 CIA 고문보고서를 공개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캘리포니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9일 워싱턴DC 상원에서 동료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진 연설에서 "추악한 진실을 직시할 수있는 국가"로서의 미국적 가치를 당당하게 내세웠다. 보랏빛 투피스를 입고 연단에 오른 파인스타인 위원장은 " 나도 즐겁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