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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의 조너선 드미감독과 전직 미국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지미 카터가 만났다. 다큐멘터리 영화 <지미 카터;플레인즈에서 온 사나이(이하 지미 카터>를 통해서다. 

<필라델피아><섬씽 와일드><찰리의 진실>등 수많은  장편극영화들을 연출하는 한편으로 꾸준히 다큐멘터리 작업도 병행해온 드미 감독의 새 다큐영화 <지미 카터>가 이번주부터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주요도시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국제평론가심사위원상을 받는 등 이미 국제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지미 커터>의 개봉을 계기로 인권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온 카터 전대통령의 삶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지난해 카터의 발언을 계기로 불붙었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인권탄압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카터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아파르트헤이트가 아닌 평화를’이란 책을 발표했다.당시 미국내 유대인들은 카터가 아프리카공화국의 악명높은 인종분리정책을 가르키는 ‘아파르트헤이트’란 용어를 사용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정책을 비판했다는데에 비판과 분노를 쏟아냈었다. 

그러나 카터는 “아파르트헤이트란 같은 공간에 사는 사람들을 강제적으로 분리해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억압하고 지배하는 정책을 가르킨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지금 처해있는 상황은 다름아닌 아파르트헤이트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이 내게 의미하는 것’이란 책을 쓴 앨런 더쇼비츠는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의 사악함은 바로 소수의 백인이 다수의 흑인을 억압했다는 점이다. 많은 유대인들이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웠다.이스라엘은 활기넘치는 민주주의 국가란 점에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시절의 남아공과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카터를 맹비난했고, 이같은 주장은 유대 보수파의 지지를 받았었다.  


조너선 드미의 <지미 카터>는 카터가 저서 ‘팔레스타인’을 홍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강연회를 열어 독자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땅을 직접 찾아가 현지의 삶을 살펴보는 모습,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생활기반을 잃어버린 뉴올리언스 주민들을 위해 그가 해비타트회원들과 함께 집을 지어주는 모습, 그리고 아내 로절린 카터 등 가족과 고향집에서 소박하게 생활하는 모습 등을 꾸밈없이 담아내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카터는 이스라엘 군인들에 의해 소중한 집,그리고 유일한 수입원인 올리브나무들을 잃어버린 팔레스타인 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가하면, 이스라엘이 건설한 거대한 분리장벽 앞에서 침통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드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터가 대통령이었던 시절부터 쭉 그를 존경해왔다”면서 카터의 고민과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획단계였을 때만 하더라도 카터의 책 ‘팔레스타인’이 그처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카터가 대통령 재직시절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슬람국가 이집트 간의 화해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 카터는 이스라엘을 늘 지지해왔다. 그러나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그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억압에 대해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같았다”로 전했다. 


올해 63세인 드미는 1984년 밴드 토킹헤즈의 해체과정을 기록한 <스톱 메이킹 센스>로 이미 “ 음악다큐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을 받았던 다큐멘터리스트이기도하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그는 아이티 독재정권의 실태를 고발한 <민주주의의 꿈> 등 정치다큐 여러편을 발표했으며, 지난해에는 가수 닐 영의 다큐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지미 카터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은 그의 오랜 꿈이었고, 결국 지난해 그는 작은 비디오카메라 하나를 들고 카터의 삶 속으로 뛰어들었다.그 결과물이 바로 <지미 카터;플레인스에서 온 사나이>다.


드미는 “ 카터에 대한 비판도 많았지만  나는 그가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퇴임 이후 이룩해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평화가 이룩될 수있다는 희망을 우리로 하여금 잃지않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런가하면 카터는 “드미가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내 삶 속으로 들어왔을 때만하더라도 솔직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곧 (촬영에)익숙해지더라”며 , 영화개봉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게 되길 기대했다.     

Posted by bluefo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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