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아시아 수력댐 건설, 수자원 위기

bluefox61 2013. 8. 12. 14:08

 중국와 인도 등 아시아 각국이 수자원 확보를 위해 벌이고 있는 댐건설 경쟁이 막대한 환경 재앙을 초래할 수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디언은 중국 과학아카데미 산하 쿤밍(昆明)생물학연구소의 에드 그럼바인 연구원이 사이언스에 기고한 논문을 인용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네팔 부탄 등이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원한 메콩강, 양츠(揚子)강, 황허(黃河) 등 주요 강에 500개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거나 건설할 예정이어서 심각한 수자원 고갈 및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인도의 수자원 전문가인 브라흐마 첼라니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 중국과 인도 간의 분쟁이 영토에서수자원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양국간의 물분쟁이 향후 걷잡을 수없이 악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티벳 히말라야 고원지대는 중국의 양츠, 황허는 물론 인도의 갠지스 ,인더스 강, 인도차이나 반도의 메콩강과 이라와디 강 등 수많은 강들의 발원지이다. 그럼바인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총 292개의 수력댐을 건설할 계획이며, 중국도 100개를 건설하고 있다. 네팔은 13개, 파키스탄 9개, 부탄은 2개를 건설 중이다. 중국은 메콩강 줄기에만 60개 이상의 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이 자국내 메콩강 유역에 건설한 눠자두 수력발전소 경우 아시아 최대 댐높이 자랑한다. 인도는 현재 수력자원을 배로 늘여 국내 에너지 수요량의 약 6%를 수력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하에 댐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각국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대부분이 4000메가와트급의 초대형이다. 그럼바인은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강줄기에 댐건설이 모두 완료될 경우 약 32km마다 댐이 들어서게 되는 셈"이라면서 "20년내 히말라야 지역은 전세계에서 수력발전소가 가장 많은 곳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수자원을 둘러싼 각국의 분쟁과 환경파괴 가능성이다. 캐나다 브리시티콜롬비아대 의 타시 체리 교수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히말라야 고원지대에 발원한 수자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과다한 댐 건설로 인해 어떤 재앙이 초래될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