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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탄생된 ‘카페 소스페소(caffe`  sospeso)’가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커피로 사랑받고 있다.
 2차세계대전 때 나폴리에서 처음 선보여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로했던 이 커피가 최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다시 각광받기 시작하더니 각국으로 인기가 퍼져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 보도했다.


 ‘카페 소스페소’는 ‘주문해놓고 마시지 않은 커피’ 또는 ‘맡겨둔 커피’란  뜻이다.실제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을 위해 대신 돈을 지불해놓은 커피를 가르킨다. 손님이  미리 돈을 지불한 영수증을 카운터 한 옆의 통 속에 넣어두거나 유리창 등 잘 보이는 곳에 테이프로 붙여 놓고 가면, 돈없는 사람이 그 영수증을 가지고 커피를 주문해 마시는 식이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잠시나마 따뜻한 온기와 위로를 전하자는 의미에서 ‘카페 소스페소’에 동참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소스페소 네트워크’란 조직까지 결성됐고, 입소문과 트위터 등을 타고 스웨덴,영국,브라질,호주 등에서도 유사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17세기 중반 유럽 최초의 커피숍을 선보였던 이탈리아는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마키아토,바리스타 등 수많은 커피종류와 용어를 탄생시킨 국가이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일리에 따르면, 전국에서 영업 중인 커피숍의 숫자는 국민 490명 당 1개 꼴이다. 이탈리아 인구가 5983만명(2013년 기준)이니 약 12만 2100 개의 커피숍이 있는 셈이다. 안드레이 일리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서 "이탈리아인에게 커피는 매우 오래된 의식이자 전통"이라며 "특히 나폴리에서는 커피가 문화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세상 그 자체"라고 말했다.

 

 카페 소스페소를 마시는 사람은 가난한 노인, 노숙자, 집시 등 다양하다. 한 커피숍 주인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약 15명이 카페 소스페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나눔의 뜻에 동참하는 커피숍들은 가게 앞에 ‘카페 소스페소’란 표지판을 내걸어 누구나 자연스럽게 운동에 동참하고, 누구나 눈치보지 않고 공짜커피를 마실 수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NYT는  커피에서 시작된 ‘소스페소’ 운동이  최근 나폴리에서는  피자,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와 책나눔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Posted by bluefo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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