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위기 속에서 북부 '쿠르디스탄('쿠르드 민족의 땅'이란 의미)'의 독립 움직임이 가시화돼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정세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마수드 바르자니(57) 이라크 쿠르드지역정부(KRG) 대통령은 23일 CNN 앵커 크리스틴 아만푸어와 단독 인터뷰에서 " 이라크가 붕괴되고 있다"면서 " 쿠르드 민족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바르자니는 지난 4월 아랍권 위성방송 스카이뉴스아라비아TV와 인터뷰에서도 이라크로부터의 독립 의지를 밝힌 바있다. 약 620만 명의 쿠르드 족이 거주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지역은 사담 후세인 독재정권 당시인 1991년부터 사실상 자치권을 누려왔으며, 이라크 발발 이후인 2005년 이라크의 새 헌법에 따라 합법적인 자치정부인 KRG가 수립됐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