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 568

英대법원장 '독거미 브로치' 뜨거운 화제...존슨 총리 잡는다는 메시지?

영국 의회의 장기간 정회를 '불법'으로 규정함으로써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큰 패배를 안겨준 브렌다 헤일(74) 대법원장 (President of the Supreme Court)이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그가 24일(현지시간) 판결문을 낭독했을 때 오른쪽 가슴에 달고 있던 대형 거미 브로치 때문이다. SNS에는 헤일 대법원장의 브로치의 거미 모양이 맹독을 가진 '블랙위도거미(검은과부거미)'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존슨 총리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레이디 헤일이 홍차와 비스킷을 즐기는 다정한 노파처럼 보이지만, 일단 마주 앉으면 2차세계대전 동안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면서 자기가 암살 임무를 어떻게 수행했는지 털어놓을..

소녀 환경투사 툰베리,정상들 앞에서 "생태계무너지는데 돈타령만"

16세 소녀 환경투사 그레타 툰베리가 유엔에서 각국 정상들을 제대로 야단쳤다. CNN,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툰베리는 23일(현지시간)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3분 간의 연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기후변화 대책에 소극적인 세계 지도자들을 비난했다.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는데 각국 정치지도자들은 돈타령, 영구적 경제성장 타령만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은 (기후변화를 막는데) 실패했음을 인정할만큼 여전히 성숙하지가 않다"면서 "하지만 젊은이들은 당신들의 배신을 알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연설 도중 때때로 격한 감정을 겨우 참는 듯한 표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1년여 전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에 항의하는 1인 시위에 나서 지난 20일 전 세계적인 기후 파..

英이 약탈한 '엘긴 마블', 이번엔 그리스 돌아오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19세기에 영국이 약탈해간 고대 그리스 유물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조각상(일명 '엘긴 마블')을 돌려주면, 지금까지 한번도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없는 그리스 유물들을 영국 런던에서 전시할 수있도록 허용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31일(현지시간) 해외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영국 옵저버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의 바램과 야망은 그리스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보내 전시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 독립전쟁 발발 200주년인) 2021년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리스 (존슨)총리에게 제안하겠다. 우선 첫 움직임으로, (파르테논 신전 조각상들을)일정기간동안 내게 대여(loan)해달라. 그러면, 그리스 밖으로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그린란드에 대체 뭐가 있길래...트럼프가 눈독들이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느닷없이 남의나라 땅인 그린란드 매입에 관심을 나타낸 이면에는 지정학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그린란드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희토류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상에서 가장 외딴 곳 중 하나인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그토록 관심을 갖는 이유로 희토류를 지목했다. 그린란드 남서부에 위치한 크바네펠드 광산은 희토류 생산지로 이미 유명하다. 이 지역에는 최소 1000만t 이상의 광물질이 매장돼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곳이 중국 이외에 최대규모 희토류 생산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바네펠드 광산은 2007년부터 호주 광산업체인 그린란드 미네랄스가 개발 중인데, 이 회사의 지분 11%는 중국 기업 성허그룹이 가지고 있다. 중..

그래픽노블 '마우스' 작가, "마블이 트럼프 비판 내 글 검열"

"마블코믹스가 도널드 트럼프를 나치에 비유한 내 글을 검열했다. 마블코믹스 회장은 트럼프 지지자로 거액의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람이다." 나치 홀로코스트 참상을 소재로 한 그래픽 노블 '마우스'로 미국 출판계 최고영예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대계 작가 아트 스피겔먼(71)의 위와같은 폭로가 미 문화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인디아, 허핑턴포스트 등은 18일(현지시간) 스피겔먼이 주장한 마블코믹스 검열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논란은 오는 9월 출간될 '마블; 황금시대 1939~1949'에 수록될 서문에서 비롯됐다. 스파이더맨, 헐크, 어벤져스, 엑스맨 등 악당에 맞서 싸우는 슈퍼히어로들을 탄생시킨 마블 코믹스의 전성기를 살펴보는 이 책에는 당초 스피겔먼의 ..

에티오피아, 하루에 3억5000만 그루 나무 심어 '신기록'

2019-07-30 에티오피아 정부, '녹색유산 이니셔티브' 펼쳐 올 여름동안 40억 그루의 나무 심기가 목표 북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29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무려 3억53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기존 최고기록은 인도에서 2016년 작성된 일일 5000만 그루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게타훈 메쿠리아 혁신기술부 장관은 29일 저녁에 올린 트윗에서 이날 전국적으로 심어진 나무의 숫자를 3억5300만 그루로 추정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피해가 갈수록 악화되자 숲을 되살리기 위해 올 여름 시즌동안 약 4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녹색유산 이니셔티브(green legacy initiative)'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 한 명당 최소 40그루를 심자는 것이다...

미 합참차장 지명자 "주한미군, 외교실패시 대응준비"

2019-07-31 주한 미군이 북한 비핵화 외교가 실패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존 하이튼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 지명자가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군 전체 서열 2위인 합참차장에 지명된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외교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필립)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로버트)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전략사령부 휘하의 모든 군들이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이튼 지명자는 "2017년은 너무나 많은 미사일들이 날아다니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핵실험)로 인해 전략사령부에는 일종의 무서운 시간(kind of a scary time)이었다"며 "그들(북한)이 핵무기..

CNN "선박 국적 바꾸기, 돈 있으면 15분만에 가능"

2019-07-28 전 세계 선박의 약 40%가 파나마,라이베리아, 마셜제도에 등록 미국 정부가 해상에서 자행되는 대북 불법 환적에 감시 및 적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선박의 국적, 즉 선적을 세탁하는 것이 매우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적 세탁은 사실 해운업계에서 이미 널리 행해지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에 의해 억류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는 영국 국기를 내걸기는 해도 소유주는 스웨덴 회사이고, 23명의 선원들은 3개국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러시아, 라트비아, 필리핀, 인도 등 국적자들이다. CNN은 스테나 임페로 호를 예로 들면서, 국제해운업계의 위와같은 혼란스런 국적 문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박 소유주는 불과 몇분만에 선적을 ..

러시아 월드컵은 최악의 성희롱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성희롱 논란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월드컵 개최지에서 생방송 중인 외국 여기자들이 러시아 남성들로부터 기습키스를 당하거나 소셜미디어 상에서 성적인 희롱의 대상이 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독일 공영방송 ZDF는 성추행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는 이례적 법적 조치를 취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CNN에 따르면, ZDF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상에서 자사 여기자 클라우디아 노이만을 희롱한 두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월드컵 취재에 투입된 언론인 1만6000명 중 여성은 16%에 불과하다. 여성 언론인들 중 상당수는 성희롱, 성추행, 그리고 자신들을 겨냥한 온라인 상의 공격 등에 시달린 경험을 호소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독일 도이체벨..

태국 동굴 실종자 13명 찾아낸 영국인 다이버 2명

태국 동굴 속에 열흘동안 실종돼있던 13명을 처음으로 찾아낸 영국인 다이버 2명이 전 세계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다이버 존 볼랜던과 리처드 스탠턴이다. 이들은 동굴 속 물길 깊숙히 잠수해들어가 지난 2일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의 생존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의 동영상까지 촬영해 외부에 전하기도 했다. 볼랜던과 스탠턴이 실종자 수색현장에 도착한 것은 지난 6월 23일이었다. 동굴 속에 들어간 13명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지 사흘 뒤였다. 태국 당국이 이들에게 직접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것. 영국의 지하매몰자 구조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동굴구조위원회(BCRC) 의 빌 화이트하우스 부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B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태국 구조현장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