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 568

사우디 왕세자,부호들 재산압수해 다빈치 그림 구매?

경매사상 최고가인 4억5030달러(약4929억원)를 주고 르네상스시대 거장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를 실제 구매한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전 뉴욕타임스(NYT)는 '살바토르 문디'를 구매한 사람이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 왕자라고 보도하면서도, 그 뒤에 왕세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WSJ은 '살바토르 문디'에 관한 직접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이 그림의 실구매자를 사우디 왕세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서류상 그림 구매자로 기록돼 있는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는 "MBS(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프리드먼이 본 트럼프 "무식하기 짝이 없는 멍청이"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등 많은 저서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애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토머스 프리드먼 미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협상의 기술'이 아니라 '내주기의 기술(Art of Giveaway)'을 구사했다고 비판했다. '기브어웨이'는 '내주기' '기부', 광의로는 '퍼주기' '포기' 등으로도 해석될 수있다. 그러면서,트럼프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멍청이이며 미국의 국익보다 자신의 세력기반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맹공격했다. 중동 및 외교 전문인 프리드먼은 '트럼프,이스라엘 그리고 내주기의 기술(Trump, Israel and the Art of the G..

예루살렘은 어느 나라 땅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했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수도는 텔아비브이지만, 이제부터 미국은 이스라엘이 주장하듯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 선언은 국제법 위반이다. 1947년 유엔이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에 ‘특별한 국제체제(Special International Regime)' 라는 그야말로 독특한 지위를 부여한 이후 이곳은 국제법상 그 어떤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1981년 유네스코가 예루살렘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요르단이 제안한 유적"이라고만 표현했을 정도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고도(古都)..

바람 잘 날없는 레바논..사우디-이란 싸움에 고래등 터진다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지난 12일에 한 '자진사퇴' TV 인터뷰의 진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하리리 측근 소식통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없다"고 말했으며, 하리리가 이끄는 여당 의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리리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역시 "하리리가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 의심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운 대통령은 "하리리의 (사퇴)입장이 그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없다"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하리리 총리는 지난 12일밤 방송된 레바논 퓨처 TV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사퇴가 자연스럽..

케네디 암살문건 기밀해제..그리고 영화 '파크랜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에 관한 기밀문건들이 반세기만인 26일(현지시간)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과연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4년초 국내 개봉됐던 영화 '파크랜드'가 생각났습니다. 숱하게 많은 케네디 영화들 중 가장 신선하고 돋보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이 있었구나"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화 '파크랜드'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 기밀해제된 문건들에서 숨겨졌던 중요한 정보들을 찾아낼 수있을까요. 당시에는 무심히 넘어갔던 정보들 속에 중요한 팩트들이 숨어있을지 모를일입니다. 예전에 '파크랜드'에 대해 썼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

극우 '독일을 위한 대안'당은 어떻게 창당 4년만에 의회 입성했나

2차세계대전 후 독일 정치 역사상 최대, 최악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연방의회에 입성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은 도대체 어떤 정당일까. '독일을 위한 대안' 당은 지난 2013년 총선을 앞두고 창당된 신생정당이다.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급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당이었다. 하지만 창당하자마자 이 당이 내는 '목소리'는 심상치 않았다. 함부르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베른트 뤼케 공동당수는 창당대회에서 "독일 납세자들이 나치 취급을 당하면서까지 남유럽을 구제해주고 있다"면서 "어떤 화폐를 쓸지 국민 스스로 결정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독일을 위한 대안' 당의 뿌리는 지난 2012년 결성된 '2013 선거대안'이란 조직이었다. 뤼케를 비롯해 헤세 주 국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가울란트,..

텍사스 '서부정신' 때문에 이 지경?..개발규제 거부로 재해 키워

미국 텍사스주 최대 도시이자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도시 휴스턴과 주변 지역이 미 사상 최악의 대홍수를 겪고 있다.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직접적인 원인은 하비가 쏟아낸 사상 최대규모의 강수량이다. 하지만 환경 및 개발 전문가들은 해수면과 비슷한 높이의 습지(바이유)에 자리잡고 있는 휴스턴과 그 주변 지역이 과다한 개발로 자연의 조절 능력을 파괴하는 바람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마디로, '예고된 재난'이란 이야기이다. 따라서 이번 대홍수 사태를 계기로 휴스턴 시의 무제한적 개발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높아질 것으로 WP은 전망했다. 멕시코만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휴스턴은 1800년대 중반 도시가 ..

미 휴스턴 왜 홍수 피해 잦나

미국 텍사스 주의 최대 도시 휴스턴을 비롯해 주변 도시들이 사상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하비가 며칠새 1000mm가 넘는 비를 쏟아내고 있다니,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싶습니다. 이번 허리케인 하비를 통해 새로 알게된 것은 텍사스가 의외로 비가 많이 오고 홍수 피해도 자주 겪는다는 사실입니다. 텍사스 주 전체가 그런건 아니고 휴스턴처럼 멕시코만에 근접한 지역일 경우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텍사스 또는 휴스턴하면 먼지 풀풀 날리는 카우보이의 거친 땅 쯤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 이야기이죠. 아마도 비가 자주 오지는 않아도, 한번 왔다하면 엄청나게 온다는 듯합니다. 이번 휴스턴 대홍수는 허리케인 하비가 쏟아부은 물폭탄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지형적인 특성에도 이유가..

영구동토층이 녹는다...'메탄 대량 방출' 현실화되나

미국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로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이에 따라 땅 속에 갇혀있던 메탄이 대기 중으로 대량으로 방출돼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알래스카 동토층의 해동이 향후 수세기에 걸쳐 전 세계 기온상승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북극의 온난화 속도는 지구의 다른 곳보다 2배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의 동토층이 21세기 중반쯤이면 대부분 녹아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우드홀센터의 과학자들은 지난 7월 알래스카 동토층을 깊게 파 토양을 채취한 다음 그 안에 들어있는 탄소의 양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동토층 지하 약 20m 지점의 온도가 지난 수..

"트럼프, 대통령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매코널,주변에 우려 토로

미국 상원 공화당의 최고 지도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매코널 원내대표가 최근 극우 백인우월주의 시위 사태와 백악관 내분사태 등을 바라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자신의 행정부를 구해낼 수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주변에 표명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오는 9월 의회가 다시 재개되면 세제 개혁과 부채상한 협상 등 핵심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서로 협력해야할 대통령과 집권당 상원 원내대표의 관계가 금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두 사람이 현재 '정치적 냉전' 상태에 있지만, 양 측 모두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