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틸다 스윈튼에 푹 빠져있습니다. 짐 자무시의 영화 때문이죠. 이삼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때는 '아이 엠 러브' 때문이었죠. 는 , 틸다 스윈튼이 없었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매력과 연기력, 스타일과 철학이 빛을 발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찌 보면 간단합니다.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의 탕헤르와 망해가는 도시 미국 디트로이트에 살고 있는 남녀 뱀파이어가 있습니다. 이들의 나이가 몇이나 됐는지는 알 수없습니다. 대화 내용으로 봤을 때, 이들은 피타고라스 때에도 인간 사회에 있었고 유럽에 흑사병이 돌 때도 있었으며, 셰익스피어도 직접 봤고, 슈베르트 때에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인간이 온갖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을 모두 봐왔고, 또 놀라울만큼 천재성을 발휘하는 것도 봤습니다. 어쨋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