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를 2년넘게 지켜봐오면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생소한 경제용어와 부딛쳤을 때입니다.
경제지식이 워낙 얄팍한것도 있지만, 워낙 많은 용어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소화하기도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새로 등장한 것은 이른바 코코본드입니다. 전환사채란 말을 들어본 것도 같은데... 코코본드라고 하니, 또 완전히 새로운 것같네요.
이 용어가 나오는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르투갈이 자국내 3대 은행의 부실을 막기 위해 총 66억5000만유로(약9조76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등은 포르투갈 정부가 까이샤 제랄 데 데포지토스와 방코 꼬메르시알 포르투게스(BCP), 방코 BPI 등 3개 은행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국영화된 까이샤에 16억5000만유로가 투입되고, BCP에 35억유로, 방코 BPI에 15억유로가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공적자금 투입은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지난해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긴축과 개혁을 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여신이 부실화해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FT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은행지원금 중 약 50억유로는 트로이카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780억유로 중 금융지원용으로 할당된 120억유로 규모의 은행건전화지원기금(BSSF)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16만5000만 유로는 일명 '코코본드'로 불리는 '우발적 전환사채(Contingent Convertible Bonds)'형식으로 지원될 것으로 FT는 전했다.
코코본드란 은행의 자본비율이 일정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 파산위기에 빠진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월 스페인 정부는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일부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코코본드 매입에 나선 적이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코코본드 발생으로 자본비율이 향상돼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이자율때문에 결국 은행부담만 늘이고, 정부 재정난을 늦출 뿐이란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빅토르 가스파르 포르투갈 재무장관은 "대내외적인 악재가 존재했지만 우리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목표를 달성하는데에만 매진했다"며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4.5% 수준으로 낮추는 올해 목표도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채권단 역시 포르투갈의 긴축프로그램 이행에 일단 합격점을 줬다.
하지만 실업률 악화(올해 15.5% , 2013년 16%)와 저성장(올해 -3%,2013년 0.2%) 으로 인해 경제위기가 당분간 이어져 2차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FT는 EU 관계자들이 폭르투갈 2차 구제금융을 준비중이라고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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