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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가을이 너무 아까워, 제주에 후딱 다녀왔습니다.

제주는 언제가도 좋지만, 워낙 가을을 좋아하는터라 가을 제주가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주에서는 주로 올레길을 걷지만, 오름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제주에는 1년 365일 하루 한개씩 올라도 다 못오를 만큼 많은 오름이 있다지요.

지금까지 가 본 오름들, 저지오름 사라오름 등 다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산정호수 주변으로 둥글게 눈꽃이 벗꽃처럼 핀 사라오름에서는 무릉도원을 봤고,

저지오름에서는 싱그러운 숲의 아름다움에 반했지요.

 

이번에 오른 오름은 제주 서쪽에서 가장 높은 오름으로 꼽히는 노꼬메 오름입니다.

애월읍 중산간에 자리잡고 있는 노꼬메 오름은 큰쪽을 '큰 노꼬메', 작은 쪽을 '족은 노꼬메'로 부르더군요.

큰노꼬매가 833m이니, 꽤 높은 오름이지요.

높이도 높이지만, 무엇보다 정상에서 한라산이 훤히 보이니, 한라산 등정 부럽지않은 느낌입니다.

주변 자연림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큰노꼬메 입구입니다. 코스를 알려주는 안내판이죠

 

정상부근에서 바라본 한라산 봉우리. 멀리 구름에 감싸여있네요.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내려다본 한라산 숲.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큰 노꼬메와 족은 노꼬매가 갈라지는 곳에 세워진 표지판

 

정상을 향하여..

 

 

내랴려오는길에 지난 높은 전나무숲

 

노꼬메 오름 주변의 울창한 숲

<탄성과 탄식이 오가는 올레 7코스>

 

올레 7코스는 외돌개에서 월평까지 이어지는 해변가 길이죠. 바닷가 올레는 아무리 걸어도 풍광이 바뀌지 않으면 지루해지기 쉬운데, 7코스는 바다와 숲, 공원과 마을 등 풍경이 계속 바뀌어서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올레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이기도 하구요.

또 7코스가 특별한 것은 , 중간에 '갈등의 마을' 강정이 포함돼있기때문입니다.

그동안 강정마을 이야기는 수없이 많이 들었고, 알만큼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현장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름다운 올레길을 걸어가다가 멀리 크레인타워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가까이 갈수록 공사 소음이 들려오면 바로 거기가 강정마을입니다.

국가는 안보를 위해 어딘가에 군기지를 만들 필요가 있으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그리고 그 장소는 지정학적으로 많은 고려끝에 정해지는 것일테고요.

그러나, 순전히 올레꾼의 시각에서만 보자면, 아름다운 올레길이 중간에 군기지로 인해 뚝잘려나가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 짝이없더군요. 현장을 보니 공사가 많이 진척되고 있는듯했습니다. 하지만 ,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더군요. 특히나 육지로부터 온 권력자들에 의해 수없이 탄압당하고 죽임을 당했던 경험을 DNA 깊이 간직하고 있는 제주 토박이들에게 군기지 건설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너무나 아름다운 절경에 탄성을 지르고,

강정마을의 아픔에 탄식하게 되는 올레 7코스를 걸으며

제주와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7코스의 시작 외돌개입니다. 멀리 범섬이 보이네요.>

 

<7코스를 걷는 내내 범섬이 왼쪽에서 친구가 되어 줍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속골.. 더운 여름날 이곳에서 발담그고 있으면 시원하겠네요.>

 

<산에서 내려온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속골을 지나면 나오는 돌해변 구간입니다. 7코스 중 가장 험란한 구간이죠. 그런데 거친 맛이 있습니다. 오른쪽에 괴석을 보셔요>

 

<조금 다른 각도에서 찍은 모습. 마치 여인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듯, 기막히지 않습니까. 자연이 만들어놓은 작품일까요. 아님 누군가 올려놓은 것일까요. 아무래도 후자인듯 싶은데...>

 

<그런가 하면, 마치 바다 속에 반쯤 잠긴 검은 해골같은 바위도 있습니다. 조금전 지나온 해변의 돌과 달리 이곳의 돌들은 모두 몽글몽글 동글동글합니다. 같은 지역인데도 어찌 이렇게 다른지 감탄스럽네요.>

 

 

<바닷가 무인 우체통과 정자 기둥에 쓰여진 글들. 부산에 사는 국선미씨는 애인을 구하셨을까요...>

 

<자, 이제부터 강정마을로 들어갑니다. 입구의 다리입니다.>

 

 

 

<정말 구럼비를 보고싶네요. 구럼비는 무려 1.2KM 길이로 된 하나의 용암너럭바위입니다. 중간에 용천수가 솟아나온다고 합니다. 지금은 폭파돼 없어졌지만요..> 

 

<참고로,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구럼비의 모습입니다.>

 

<자 이제, 7코스도 거의 끝나갑니다. 강정을 지나면 , 다시 이렇게 수려한 바닷가가 나옵니다. 걸어서는 갈수없는 절벽 구간이고, 절벽를 내려다보면서 걸으며 절경에 감탄하게 됩니다>

 

<7코스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왼쪽으로가면 7코스의 거꾸로 방향인 외돌개 쪽이고, 오른쪽은 중문방향의 8코스이지요. 8코스로 가는 도중에는 그 유명한 주상절리가 있고요. 고단한 올레꾼은 일단 여기서 지친 다리를 쉽니다>   

Posted by bluefo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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