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따스한 그런 영화를 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별로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지난주 개봉한 이 영화는 그런 욕구를 딱 적당하게 충족시켜 주더군요.
근데, 보기가 좀 어려웠어요. 강남 브로드웨이 딱 한군데서 하던데, 그것도 오전 10시 30분이랑, 새벽 4시에만 하는 것있죠.
전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봤답니다. 왠 열성이 뻗쳤냐 하시겠지만, 예상보다 꽤 괜찮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이앤 래인이 나이는 좀 들었지만 매우 아름 답게 나온다는 사실!!
그리고 이탈리아를 그리워하는 분들껜 딱 어울릴만한 영화였답니다.
내용은 이혼녀가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삶을 되찾는다는...구태의연한 소재지만, 의외로 로맨스보다는 아기자기하게 정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이 잘 담았다는 덕목이 빛나더군요.
영화에 나오는 한말씀.
"일단 철로부터 놓아라. 그럼 언젠가는 그 위로 기차가 다니게 될 것이다."
매사에 긍정적인 발상으로 열심히 살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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