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새해에는 이런 일이...FT ' 미리 본 2015년'

bluefox61 2014. 12. 31. 11:00

 

 2015년에는 국제유가  50달러 선이 붕괴되고,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 선을 지키기 힘들다는 예측이 나왔다.유럽중앙은행(ECB)은 전면적 양적완화를 단행하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초저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2015년 세계전망’에서 지적했다. 또 2015년 5월 영국 총선에서는 집권 보수당이 승리하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당분간’ 경제리스크때문에 영토야욕을 가시화하기 힘들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FT가 국제유가 50달러 이하시대를 전망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유가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셰일오일업계와 오펙(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계획이 없고, 둘째 중국 등 이머징 마켓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인해 에너지 수요량이 급증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FT는 유가가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하락해 5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하반기쯤 오름새로 돌아서 연말쯤에는 연초 가격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따라서 당분간 석유업계에 대한 투자위험이 더 커지겠지만, 향후 가파른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FT는 지적했다.
 2015년 중국 정부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  7% 목표는 달성되기 힘들 전망이다. FT에 따르면,시진핑(習近平) 정부는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내 부채의 대폭 증가, 투자둔화,부동산 시장 및 제조업 분야 약화 등이 중국 경제의 ‘ 다이나미즘  ’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저인플레이션 상황이 디플레이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중국 정부가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의 전면적 양적완화와 미국 Fed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정돼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지난 11월 초 1조유로 규모의 추가양적완화 실행을 강하게 시사했고, 재닛 옐런 Fed 의장은 12월 중순 기자회견에서 2015년 중순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친바 있다.FT는 2014년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ECB 목표치인 2%보다 크게 적은 0.3%에 머무른 만큼, 드라기 총재가 ECB내부의 반대론을 누르고 전면적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지적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러시아는 2015년엔 서방의 제재와 유가하락에 따른 경제위기 영향으로 팽창주의를 일시 중단하고 다른 나라를 추가로 합병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갈등을 ‘동결화’함으로써 이 곳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푸틴 대통령이 서방세계를 여러 차례 놀라게 만든 전력이 있는데다가 우크라이나 갈등을 통해 국내 지지를 강화하려고 시도하겠지만, 대서방 전쟁을 확대하기는 경제적 군사적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5년 말까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완전히 퇴치되고, 차기 미국대선 구도에서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무장관에 대항할 만한 강력한 라이벌이 떠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2015년이 ‘웨어러블(wearable)기기’의 해가 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