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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 시대에 레코드가 부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뉴스위크 등은 최근 기사에서 영국과 미국에서 지난해 레코드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50% 넘게 늘어나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컴팩트디스트는 물론이고 음원 다운로드조차 스트리밍에 밀리고 있는 판국에,턴테이블의 바늘로 음악을 듣는 지름 30cm의 LP 레코드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레코드의 르네상스(부활)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에서 약 100만 장의 LP레코드가 팔렸다. 1996년 이후 18년 내 최고 실적이다. 영국에서도 지난해 약 129만 장의 LP레코드가 팔려 20년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4월까지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69%나 늘었다.싱글 레코드 판매 실적도 23%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200만 장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레코드 부활에는 인디음악숍들의 ‘레코드 가게의 날’ 행사가 큰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는 전국 약 700개 레코드 가게들이 2007년부터 매년 4월 18일마다 음악팬들이 직접 가게를 방문해 음료를 마시며 레코드를 고르고 공연도 즐길 수있는 ‘레코드 가게의 날’ 행사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올해 ‘레코드 가게의 날’ 홍보대사인 록그룹 푸파이터스의 싱어 겸 기타리스트인 데이브 그롤이 오하이오주 나일스의 쇼핑몰에 있는 인디 레코드가게 레코드커넥션에서 즉흥공연을 펼쳐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국에서도 매년 4월 18일  ‘레코드 가게의 날’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오아시스의 멤버였던 노엘 갤러거처럼 레코드로 새 앨범을 발표하는 아티스트도 늘어나고 있다.갤러거가 새로 구성한 밴드 하이플라잉버즈의 2집 ‘체이싱 예스터데이’는 지난 2월 25일 레코드로 발매되자마자 올해 앨범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 13일 영국에서는 LP레코드와 싱글레코드 판매실적을 한 눈에 보여주는 차트가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밥 딜런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옛 앨범들도 레코드로 재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영국 경우 지난 2009년에는 330만 파운드 수준이었던 레코드 판매 실적이 지난해 2590만 파운드(약 419억 원)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물론  영국의 전체 음악시장에서 레코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P레코드의 부활은 디지털 음원과는 다른 음악의 맛을 느끼고 싶어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스트리밍이나 음원 다운로드와 달리 레코드는 ‘나만의 음반’을 소유한다는 특별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때로는 바늘이 튀기도 하지만, 레코드 만의 따뜻한 음색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최근 출시된 레코드 음반 경우 아날로그와 디지털 녹음 기술을 혼합해 과거보다 수준높은 음질을 들려준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영국 엔터테인먼트소매상협회(ERA)의 최고경영자(CEO)인 킴 베일리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디 음반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LP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며 "레코드 매장에 와서 앨범 하나, 하나의 감촉을 느끼고 전축에서 음질 테스트를 해보며 간단한 음료 한잔을 마시는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인터넷 ‘구매’ 버튼을 점점 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레코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레코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한정돼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Posted by bluefo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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