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태양광 만으로 세계 한바퀴 비행

bluefox61 2015. 3. 9. 14:42

 태양광 에너지로만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역사적인 도전이 9일부터 시작된다.
 로이터통신,BBC 등은 태양광 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 2’가 9일 오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아부다비를 출발해 오만, 인도, 미얀마,중국을 거쳐 태평양을 건너 미국 대륙과 유럽대륙을 횡단해 약 5개월 뒤 출발지인 아부다비로 귀환하는  역사적인 비행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총 비행거리는 약 3만5000km이다.
 역사적인 모험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모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와 사업가 겸 비행기 조종사 앙드레 보르슈베르. 솔라 임펄스2의 조종석은 1인석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중간 기착지에서 교대로 탑승해 조종할 예정이다. 12~20시간 걸리는 짧은 구간도 있지만, 태평양과 대서양을 횡단할 때에는  120시간 동안 무착륙 연속 조종해야 한다. 중간 기착지는 오만, 인도,미얀마, 중국 ,미국 하와이, 미 피닉스, 뉴욕, 남유럽 등 총 12곳이다. 비행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조종석 내에 에어컨디션이 없기 때문에 조종사는 최저 영하 40도부터 최고 40도까지 온도 변화를 견뎌내며 비행을 해야한다. 무착륙 구간에서는 잠도 거의 잘 수 없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솔라 임펄스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 솔라 임펄스 1의 시험 비행을 시작으로  2010년 첫 야간 비행, 2011년 유럽-북아프리카 비행, 2013년 미 대륙 횡단 비행 등을 성공적으로 이룩했다. 솔라 임펄스 1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솔라 임펄스 2는 지난해 2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100% 태양광 에너지로만 비행하는 솔라 임펄스 2는 양날개 폭 72m,무게 2.3t이며 ,최대 속도는 시속 140km 이다. 연료탱크가 없는 대신 양 날개에 약 1만7000개의 태양광 패널과 633kg짜리 리튬 배터리가 장착돼있다. 비행기 무게의 약 4분의 1이 배터리 무게이다. 한번 충전하면 8183km를 비행할 수 있다.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잉 747이 한 번 비행에 약 101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비해 솔라 임펄스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가디언은 이번 비행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비행 시대로 향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