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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326석)에서 불과 10석 부족한 의석을 확보해 무난히 재집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당이 재집권하면 재정적자 감축과 경제성장 정책은 안정적으로 추진되겠지만,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브렉시트(Brexit)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BBC,ITV,스카이TV는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8일 오전 6시)투표가 끝나자마자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해 보수당이 316석,야당 노동당이 239석,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58석, 집권 연정파트너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이 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하원의 총 의석은 650석이며,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정권을 잡게 된다.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면, 보수당이 자민당과 또다시 손잡을 경우 과반의석을 확보해 재집권할 수 있다.
 

반면 노동당은 SNP는 물론 자민당까지 끌어들이더라도 과반의석에 크게 모자라는 307석에 머물러 정권교체에 실패할 전망이다. 이같은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당과 노동당의 초접전,노동당 중심의 범중도좌파 연정을 예상했던 여론조사 결과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불안한 경제회복세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우려하는 보수당의 숨은 표가 막판에 집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수당의 마이클 고브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출구조사가 맞다면, 우리(보수당)가 분명히 승리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노동당은 "개표결과를 보자"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재집권하면 오는 2017년 영국의 EU 회원국 자격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독일 베텔스만 재단과 민간경제연구소 Ifo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15년 뒤인 2030년 국내총생산(GDP)이 2014년 GDP 대비  76%로 떨어질 수 있다고 최근 경고했다.

 

 

스코틀랜드가 결국 7일 영국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됐다. 지난해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스코틀랜드에 배정된 59석 중 1석을 제외하고 58석을 휩쓸어 노동당에게 참패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데다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가능성을 우려하는 잉글랜드 지역의 유동표가 막판에 보수당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총선 전날인 6일에도 "SNP와 ‘정책연대’는 해도 연정은 없다"며 잉글랜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려 애썼던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로서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 스코틀랜드 유권자 입장에서는 분리독립을 포기한 대신 300년 넘게 유지돼온 잉글랜드 중심의 영국 정치구도를 무너뜨리는 ‘복수’에 성공한 셈이다. 또 안정적인 경제정책과 이민자규제,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등을 지지하는 보수우파 표심이 집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각 정당과 언론들은 투표 마감후 발표된 출구조사에 ‘충격적’이란 반응을 일제히 나타내고 있다.중도 진보성향의 가디언과 인디펜던트는 물론 보수당 지지를 선언했던 파이낸셜타임스(FT)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이번 출구조사는 BBC,ITV,스카이TV가 전국 140개 투표소에서 약 2만2000명의 유권자들을 직접 인터뷰해 얻은 결과로, 집권 보수당이 과반의석(326석)에서 불과 10석 모자라는 316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총선 전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이 보수당과 노동당의 득표율을 33~34% 동률로 전망하고,보수당 의석 수를 275석 안팎으로 내다봤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BBC,로이터,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중도,진보, 보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영국의 거의 모든 언론들은 노동당이 SNP, 자민당 등과 손잡고 연정을 구성하거나 소수정부를 출범시킬 것으로 전망했었다.
 

출구조사는 예측일뿐 개표 결과는 아니다. 5년전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개표 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했지만, 1992년 총선 때에는 보수당의 승리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이번 출구조사가 정확하다면,보수당은 최다의석을 차지해도 연정협상이란 숙제를 풀어야 한다. 자유민주당(10석 예상)과 또다시 손을 잡는다면 하원 과반의석인 326석(총 650석)을 확보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현지언론들의 분석에 따르면,보수-자민 연정은 하원 신임투표 때 323표 정도만 얻어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반은 326표이지만, 하원 의장과 부의장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데다가 북아일랜드의 신페인당 소속 의원들은 관례적으로 연방의회 출석을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보수-자민 연정이 쉽게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 겸 부총리는 앞서 연정참여의 전제조건인 ‘레드라인’으로 학교 및 보건 예산 증대, 보다 공정한 재정적자 감소정책을 제시했다. 반면 보수당은  재정긴축 기조를 이어가 복지지출 삭감을 포함한 공공부문 지출을 삭감하겠다는 입장이다. 

Posted by bluefo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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