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시티는 나사가 약8년만에 화성에 새로 투입하는 탐사로봇이란 사실뿐만아니라 무려 25억달러를 쏟아부어 개발한 최첨단 로봇이란 점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앞서 러시아가 발사한 무인 화성탐사선 포보스 그런트가제니트 -2SB로켓에 실려 발사됐지만 로켓 분리후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고, 중국 역시 화성 탐사선 발사에 실패한 상황에서 큐리오시티는 인류의 화성탐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
나사의 네번째 화성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는 일단 초대형이다.높이 213cm, 전면 가로넓이 274cm, 전장 길이는 약 300cm이다. 스피릿, 오퍼튜티니 경우 높이가 성인남성키 정도였다. 무게는 약 900kg으로 기존의 화성탐사로봇 스피릿(174kg)이나 소저너(10.9kg)보다 훨씬 커 움직이는 '화성 과학 실험실'로 불릴 만하다.
큐리오시티가 앞선 3개의 화성무인탐사로봇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동력'이다. 큐리오시티에는 소저너, 스피릿, 오퍼튜니티에 장착됐던 태양광집적판이 없다. 대신 핵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나사는 약 2년간 큐리오시티가 핵배터리를 이용해 화성표면에서 각종 탐사임무를 수행할 수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하나는 로봇팔의 기능. 스피릿과 오퍼튜니티가 화성 촬영 및 탐사정도의 기능을 갖고 있었던데 비해 큐리오시티는 로봇팔에 장착된 드릴을 이용해 암석을 약 5cm깊이까지 파서 성분을 분석할 수있다. 특히 암석이나 흙 등에 레이저를 쏘아 플라즈마(이온화한 기체)를 일으켜 화학성분을 스캔한 뒤 데이터를 지구에 전송할 수도 있다.
레이저 카메라는 최대 약 7m 떨어진 바위와 토양의 성분도 분석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큐리어시티는 화성의 기온, 습도, 바람 등 기후에 대한 정보도 수집한다. 큐리오시티의 핵심임무는 역시 화성의 생명체 탐구이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앞선 로봇들보다 더욱심층적인 탐사를 통해 생명체 존재여부를 규명해낼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