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라크 전쟁이 발발한 지 꼭 1345일째 되는 날이다. 이라크의 혼란은 이제 더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하루동안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이제 뉴스로 취급조차 받지 못하는 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며칠사이 이라크 상황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급속하게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민들에게 어제(23일)는 지옥같은 하루였을 것이다. 바그다드내 빈민지역인 사드르시티에서 수차례의 자살폭탄과 수류탄 공격으로 16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금 바그다드에서는 TV, 라디오는 물론이고 모스크 스피커를 통해 헌혈을 호소하는 긴급방송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다. 수도 한복판에 있는 정부기관에 무장괴한 수십명이 침입해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