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 프랑스에서 그의 지지율은 60%대로 고공행진 중이다. 대통령으로 취임한지 두어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한국 땅에서도 사르코지에 대한 관심이 프랑스 못지 않게 뜨거운 현상은 상당히 흥미롭다. 지구 반대편에서 그가 내놓은 개혁정책들은 국내언론을 통해 빠르고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심지어 국내의 일부 대선주자들은 한번도 직접 만나본 적없는 사르코지를 ‘정신적 동지’로 부르기도 한다. ‘사르코지 예찬’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이런 현상의 핵심에는 두말할 것도 없이 지금의 한국정부와의 대비 측면이 있다. 경제부진, 빈부격차, 교육정책 등 어느 하나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정부에 비해, 각종 정책들을 일사천리로 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