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존스의 2000년작 '존 말코비치 되기'에는 배우 말코비치(53.사진)의 머릿 속 안에 들어갈 수있는 통로가 등장합니다. 어둡고 습기찬 터널을 빠른 속도로 지나면 , 드디어 15분동안 말코비치의 뇌 속에 머물 수있습니다.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통로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저 역시 한번쯤 말코비치의 뇌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스크린에서 보듯 그는 진짜 사악한 심성을 가진 남자일까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그 많은 영화에서 악의 화신같은 캐릭터를 어떻게 그토록 생생하게 연기할수 있을까요. 그의 가공할 연기력은 과연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연기하지 않을 때 그의 얼굴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착하고 순한 눈빛의 배우보다는 어둠과 빛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