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싫다. 밤새 술퍼마시고 소란피우는 관광객들은 바르셀로나에서 나가라." 스페인은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주민들이 ‘불량 관광객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밤새워 술마시고 떼로 몰려다니면서 소란을 피우는 일명 ‘술꾼 관광객’들에 분노한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AFP통신 등이 최근 일제히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관광객 반대 시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이다. 이탈리아 청년 3명이 벌거벗은 채 숙소 주변 거리를 뛰어다니고 수퍼마켓 안까지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하자,이를 계기로,시민들이 더이상 못참겠다며 피켓을 들고 거리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지하철 등 시내 곳곳에서는 ‘관광객들은 집에 가라’‘관광객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