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대계 만화가 조 사코의 의미심장한 실화 만화책 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늙은 농부 한명이 제 손으로 올리브 나무를 잘라내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 그는 지금 이스라엘군의 명령으로 올리브 나무를 베어내고 있는 중이다. 이유는 나뭇가지가 해당지역을 감시하는 시야를 가린다는 것. 농부에게 몇그루되지 않은 올리브 나무는 유일한 생계수단이자, 아이들의 학자금이며,자신의 생명같은 존재다. 대다수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올리브는 나무 이상의 존재다. 이스라엘의 강압적인 정책으로 인해제대로 경제활동을 하기 힘든 그들에겐 올리브 열매를 거둬들여 팔아 돈을 마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분리장벽이 세워진 후 이스라엘 지역의 직장으로 출근할 수조차 없어진 팔레스타인 인들은 가난에 찌들어 살고 있다. 올리브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