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쿠주트 라부 Khujut Rabu에서 고대 유물로 보이는 질항아리가 발굴됐다. 쿠주트 라부는 페르시아 파르티아 Parthia 왕조(BC150~AD223)와 사산 Sasan 왕조(AD224~650)의 수도였던 크테시폰 Ctesiphon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약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 이 질항아리는 약 13cm 높이의 평범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문제는 항아리 안에 들어있는 심상치않은 물건들. 얇은 구리판이 돌돌 말려 들어 있고, 중앙에는 철로 만든 봉이 매달려 있었다.. 원통의 바닥과 윗부분에는 역청이 발라져 있고, 가장자리에는 납땜의 흔적도 있었다. 특히 철봉의 일부가 녹아 있는 것으로 볼 때. 항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