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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층이 녹는다...'메탄 대량 방출' 현실화되나

미국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이 기후변화로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이에 따라 땅 속에 갇혀있던 메탄이 대기 중으로 대량으로 방출돼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알래스카 동토층의 해동이 향후 수세기에 걸쳐 전 세계 기온상승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도했다. 북극의 온난화 속도는 지구의 다른 곳보다 2배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의 동토층이 21세기 중반쯤이면 대부분 녹아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우드홀센터의 과학자들은 지난 7월 알래스카 동토층을 깊게 파 토양을 채취한 다음 그 안에 들어있는 탄소의 양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동토층 지하 약 20m 지점의 온도가 지난 수..

"트럼프, 대통령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매코널,주변에 우려 토로

미국 상원 공화당의 최고 지도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사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매코널 원내대표가 최근 극우 백인우월주의 시위 사태와 백악관 내분사태 등을 바라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자신의 행정부를 구해낼 수있는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주변에 표명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오는 9월 의회가 다시 재개되면 세제 개혁과 부채상한 협상 등 핵심의제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서로 협력해야할 대통령과 집권당 상원 원내대표의 관계가 금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두 사람이 현재 '정치적 냉전' 상태에 있지만, 양 측 모두 이런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은 지금 역사 논쟁 중...남부연합 상징물을 둘러싼 논란 격화

미국 사회가 남북전쟁 시대를 나타내는 상징물 등을 둘러싸고 극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시위 현장에서 자동차테러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이 문제는 이제 역사논쟁 차원을 넘어 유혈사태로까지 확산된 상태다. 미국 내에서 남부연합 (1861년부터 1865년까지 미국 연방에서 탈퇴한 동남부 11개주를 가르키는 용어)시대 유산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인종주의의 상징인 남부연합기를 공공건물에서 추방하자는 주장이 흑인 인권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정부는 지난 2000년 주 의사당 지붕 위에 게양됐던 남부연합기를 의회 구내 앞마당으..

어떤 아빠(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 쓴 '딸에게 보내는 편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 초 태어난 딸 맥시마 챈 저커버그의 사진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하면서,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주식 99% 기부 계획을 밝혔다. 저커버그는 편지에서 새내기 아빠로서 딸에게 느끼는 무한한 사랑과 설레임, 그리고 책임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편지를 통해 자신과 딸 세대가 앞으로 해나갈 일을 상세히 밝히고, "세상을 보다 좋게 변화시키는데 엄마 아빠가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쓰겠다"고 말했다. 액수로는 무려 450억 달러(약 52조 1100억 원) 규모이다. 두 사람은 "살아있는 동안 평등과 인간의 잠재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저커버그는 편지에서 "맥..

카테고리 없음 2015.12.02

'IS와의 전쟁' 오바마-푸틴 손잡을 수있을까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 이른 시일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IS와의 전쟁을 위한)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내전 개입을 둘러싸고 반목했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테러전을 위해 전격 화해하고 손을 잡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테러 척결을 위해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국경 보안과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 이유 또는 미국이 강하게 보이기 위한 행동은 하지 않겠다"면서 "기존의 전략이 옳다"는 말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군..

'유럽의 수도' 벨기에는 어떻게 '테러 중심국'이 됐나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세계의 시선이 벨기에로 집중되고 있다. 테러범을 비롯해 핵심 용의자들이 벨기에에 거주했거나, 벨기에를 거쳐 프랑스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9.11테러 당시 독일 함부르크 내 알카에다 세포조직이 자금을 모으고 테러범들의 숙소와 이동을 지원하는 핵심역할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테러범들이 벨기에 브뤼셀을 중심으로 파리 테러를 모의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브뤼셀 외곽의 몰렌벡은 이미 오래전 부터 유럽 지하디스트들의 '테러 허브'가 돼왔다고 전문가들은 일제히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벨기에 정부는 이미 예고된 것과 다름없던 자국 내 테러 활동을 철저히 감시, 근절하지 못해 이번 테러를 초래했다는 안팎의 호된 비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파리 테러 후 오바마의 선택은?..시리아 지상전 확대 선택할까

프랑스 파리 테러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테러전 전략이 전면 수정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여객기 추락과 레바논 베이루트 테러에 이어 파리 연쇄테러까지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국이 서방 및 중동 지역 동맹국가들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여온 '공습 중심 전략'을 '전면적 지상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민주당 소속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지상군 지원과 연계된 제한적 공습전략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는데 충분치 않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IS 전략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투가 이..

IS 테러 능력 대도약? - '외로운 늑대'형에서 고도의 조직형으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0월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에 이어 13일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IS가 과연 이같은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만한 조직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 발생 후 IS가 동영상을 통해 "우리가 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을 당시만해도 테러 전문가들은 "IS에겐 여객기 테러를 저지를만한 능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마디로, 세계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IS가 '무임승차'해 테러공포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여객기 추락이 기내에 설치된 폭탄에 의해 발생했다는 정황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파리 시내 7군데에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하..

테러,난민,극우주의 '3중고' 유럽의 위기

프랑스 파리 한 복판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진 충격적인 연쇄테러로 프랑스는 물론 전 유럽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지난 1월 시사만평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발생한지 약 10개월만에 또다시 일어난 대규모 테러인데다가, 난민 유입사태로 유럽이 사분오열된 상황에서 테러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럽 각국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극우, 우파 정당이 속속 승리한데서 나타나듯,이번 테러를 계기로 유럽에서는 극우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13일 테러 발생 직후 일시적인 국경폐쇄를 선언했다. 유럽 '톨레랑스(관용)'의 마지막 보루 격이었던 프랑스 조차 앞으로는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시민자유보다는 대테러 보안 강화에 무게를 더욱 실을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