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가 있다. 은 으로 국내에 잘알려진 이탈리아 거장 감독 에르마노 올미,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그리고 영국의 사회파 감독 켄 로치가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세사람이 각각 카메라를 들고 이탈리아 로마행 유럽 횡단기차에 올라탔다. 이들은 1등칸부터 3등칸에 이르기까지, 기차의 구석구석을 관찰하면서 여러 인생을 이야기한다.기차란 디지털이 지배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묘하게도 아직까지 인간적인 온기가 남아있는 아날로그의 공간이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서로 부딛히게 된다는 점에서 사회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있다.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올미감독은 손자의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1등칸에 올라탄 노신사의 마음속 여행을 뒤좇는다. 그는 막 헤어진 여성의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