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16일째 맹공을 퍼붓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는 '지붕없는 감옥'으로 불린다. 지난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 표현을 입에 올렸다가 이스라엘로부터 맹공격을 받는 곤욕을 치렀다. 가자 지구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덫'이기도 하다. 사방에서 폭탄과 총알이 쏟아져도 몸을 숨길 곳이 없다는 점에서 가자 주민들은 덫에 걸린 짐승의 신세와 다를 것이 없다. 국경넘어 피난이라도 갈 수있는 이라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난민들은 가자 주민들에 비하면 그나마도 나은 편이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동쪽의 '서안 지구'와 서남쪽 귀퉁이의 '가자 지구'로 나뉘어 있다. 가자는 '지구(strip)'란 영어 단어에서 보듯, 좁고 긴 사각형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세로 길이는 약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