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들/여행

죽기전에 가보고 싶은 곳

bluefox61 2011. 6. 23. 14:36

최근 EBS에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요즘 푹 빠져있는 러시아 북쪽 끝 코미공화국에 있다는 만푸푸뇨르 !!!

 

 

그 유명한 애니메이션 '업'에도 등장했던 , 바로 그 '앙헬 폭포'입니다. 위쪽이 평평한 일명 '테이블 마운틴'으로부터 약 1000M 밑으로 물이 떨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죠. 바위산 꼭대기층이 물이 흡수가 잘 안되는 단단한 성질이어서, 우기때에만 이런 폭포가 생긴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 카나미아 국립공원에는 '테이블 마운틴'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질이 그렇게 생겨먹어서 그런거죠.
이런 바위산도 있어요. 지상과 차단돼 오랜세월 동떨어져있는 꼭대기의 생태계가 궁금해집니다. 오래전 사라진 공룡같은게 막 있을 거같은 상상이 드네요.. 언듯 보면 사람이 절벽에 쌓은 성채같아요..

 
바위 아래쪽은 찌는듯한 열대우림이어서 뱅기를 타지 않고서는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서구에 이 지역이 알려진 것도 1930년대 비행기술이 보편화된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더운데를 워낙 싫어해서 가볼 수가 있을라나..모르겠습니다.

다음은 브라질의 '렌소이스 마란넨지스 (Lencois Maranhenses)'국립공원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이상야릇한 곳이 형성됐을까요.
비밀은 바로 모래 성분입니다. 정확히는 모래가 아니라, '석영' 이라고 합니다. 석영이 햇빛에 반사되어 세상에서 가장 희게 보이는 모래사막이 된거죠. 사막이 형성되게 된 원인은 사막의 우측에 위치하는 ‘파르나이바’강 때문입니다다. 이 강은 1000km이상을 직선으로 흐르는데요. 유속에 의해 강 주위의 화강암입자가 떨어져 나오게 되고 강을 따라 흘러나려 가면서 갈리게 되어 원형이 된다고 하네요. 원형이 된 화강암입자는 흘러흘러 바다와 만나게 되고, 모래처럼 가는 입자로 만들어져 오랜 세월 쌓여 사막이 만들어진거죠.. 아우, 어렵다. 

아무튼지간에 이 쪽 지방은 6개월의 우기와 6개월의 건기로 대별되는데, 건기땐 그냥 모래사막이었다가 우기엔 석영모래의 굴곡을 따라 물이 차서 이런 호수들이 생겨나게 되는거죠. 
그런데, 비가 오면 사막 속으로 다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고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막 지대 바로 아래 진흙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비가 그대로 고여버리는거죠. 정말 신비로운 자연의 힘이죠? 지구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예술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지구에 왔다가는 그 많은 생명체중 하나인데, 자기가 무슨 영장입네하면서 온갖 짓을 다하니... 참 그런 오만도 없지 싶습니다. 

 다시한번 보실까요.가까이
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아..정말 환상입니다. 호수마다 물고기와 물풀들이 자라난다고 합니다. 물고기들이 건기엔 어디갔다가 다시 나오는 걸까요.
설마 모래속에서 여름잠을 자나?

자, 다시 북미지역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동영상으로도 보셔요
           http://www.youtube.com/watch?v=h9jh-IeUnR0&feature=player_detailpage


절대 그림이 아닙니다. 아래쪽은 터키 파묵칼레처럼 석회석 층계바위가 형성되어있고, 위쪽에는 바위 세 곳에서 연기인지 뭔지 뿜어나오는 이 이상야릇한 곳은 미국 네바다주 블랙 록 게이저(Black Rock Geyser) 사막에 있는 '플라이 게이저(Fly Geyser)'란 이름의 바위라고 합니다. '플라이 목장'이란 개인 사유지 안에 있어서, 네바다주에서조차 잘 안알려져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지열간헐천이예요. 그러니까 산 꼭대기에서 온천물이 치솟는거죠. 주변에 여러가지 색깔의 층이 형성된 것은 물에 녹아있던 이산화유황 등 각종 물질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사유지 안에 있습니다. 주인이 엄격하게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영상촬영한 것들을 보면 멀리서 줌으로 잡은게 대부분이죠. 그동안 여러 공공단체가 보존을 위한 땅 구입 의사를 밝혔는데도 주인이 계속 거부하고 있답니다.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보시죠.
 

 


다음은 유명한 터키 카파도키아입니다. 워낙 잘 알려져있으니, 설명은 생략 .
 

다음 두곳은 '더 홀(The Hole)'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러니까 , 그냥 '구멍'인거죠. 구멍은 구멍인데, 엄청 큰 구멍. ㅋㅋ
지구에 뻥뚫린 구멍인거죠.

우선 바닷쪽..

 

 

아, 무서워라. 뭔가 바닷속에서 튀어나올 것같지않나요? 벨리즈 인근 바다에 있는 구멍입니다. 깊이는 .. 잘 모르겠고, 시커먼 저 물색깔을 보십시오. 엄청 깊은거죠.

이번엔 육지.

 

 
투르크메니스탄 카라쿰 사막에 있는 '구멍'입니다.
1971년 천연가스가 분출하면서, 지표면이 무너져내려 이런 구멍이 생겼다네요.
가스와 불길 때문에  밤에 보면 이런 광경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별명은 일명 '지옥의 문(Hell's Door)'.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지요?

 

 

 

이곳은 미국 유타주 코요테버츠란 곳 인근에 있는 일명 '물결 (The wave)' 바위입니다.
수천만년동안 사암이 바람에 깎이면서 , 이런 물결모양이 만들어진거죠.
방송에 따르면, 이곳엔 하루 20여명정도만 출입이 가능하답니다. 워낙 바위 성질이 무르다보니, 관광객들의 발에 파괴될 수있기 때문이랍니다. 예약자 10명, 그리고 매일 오전에 관광객들이 모여서 신청서를 내면, 그 자리에서 뽑기를 해 '오늘의 입장객' 10명을 뽑더군요.

 

 


이곳 역시 애리조나 주에 있는 유명한 '아치스(Arches)' 국립공원입니다. 이런 모양이 생겨난 것은 이곳 일대의 바위가 서로 다른 성분으로 이뤄져 있기때문입니다. 바람의 풍화작용으로 가운데 무른 바위가 깎여서 떨어져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서 이런 아치 모양이 된거죠. 
그 앞으로 지나는 사람의 개미만한 크기와 비교하면 얼마나 거대한 아치인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아치의 중간에 간당간당한 부분이 있는데, 언제가는 이곳이 무너져내리겠지요? 아 무너지기 전에 봐야하는데.. 아직 시간이 한 백만년은 남아있을라나?

 

 

 

 

우와 , 기가 막힌 풍경이네요.  


이곳 역시 애리조나 '앤틸로프(Antelope) 캐년' 국립공원입니다.
장미색 바위들이 오랜 세월 물길에 깎여나가면서 이런 장관을 만들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요르단의 페트라 부근 바위들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바깥쪽 입구는 요렇게 생겼어요. 이것도, 페트라 가는길하고 비슷하죠?

근데 안으로 들어가면..
 

와우!! 이게 다 '물'의 작품이라는거 아닙니까.둥글게 패인 부분이 물의 힘을 가장 많이 받은 물길이 돌아나갔던 부분일텐데요, 이곳의 기후조건을 보면 그렇게 많은 비가 내려서 거대한 물길이 생겼다는데 상상이 잘 안가네요. 아마도 수천만년전엔 지금의 애리조나 기후와 달랐나봅니다.  물과 빛과 바위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이곳이야말로 '사진가들의 천국'으로 불릴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