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언론들이 동태를 주시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메인주에 사는 30대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이다. 국제의료봉사단체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다 귀국한 그는 음성반응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강제로 격리됐다가 퇴원한 후, 주 정부의 21일간(잠복기) 격리명령에 강하게 저항해 주법원으로부터 ‘의무격리’불허 명령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히콕스의 행동은 언뜻 매우 이기적으로 보이지만,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체액접촉으로만 감염되는 에볼라의 특성을 무시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까지 강제적으로 격리할 경우 ‘피어볼라( 공포란 의미의 ’피어(fear)‘와 에볼라의 합성어)’만 부추기고,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의사기를 꺽을 뿐이란 것이 히콕스 뿐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