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국무장관이 12일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아시다시피 두 나라는 우크라이나 사태때문에 앙숙이 됐고, 지난 2년간 케리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다자외교 현장에서 서로 마주친적은 있었지만요. 케리 장관은 푸틴대통령을 만나기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장시간 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난데없이 라브로프 장관이 소치산 감자와 토마토가 담긴 바구니 2개를 들고 나타나 케리장관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그것을 받아든 케리 장관은 크게 웃었고요. 바로 이 장면입니다. 라브로프의 감자와 토마토 선물은 한해전인 2014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시리아 사태를 의논하기 위한 회담에서 케리가 라브로프에게 아이다호산 감자 2알을 선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