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인 4월하순에 또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11월 이후 약 반 년만이네요. 첫날엔 올레 1-1 코스인 우도를 걸었습니다. 유채꽃이 흐드러진 우도의 모습들입니다. 제주 2코스를 처음 걸었는데, 참 아름답더군요. 올레 2코스는 광치기 해변부터 고성, 대수산봉, 혼인지를 지나 온평리 바닷가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물빛 고운 바닷길부터 잔잔한 저수지를 낀 들길, 호젓한 산길까지 색다른 매력의 길들이 이어지지요. 대수산봉 정상에 서면 시흥부터 광치기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동부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정말 제주의 top 3에 들어갈만한 절경이 아닌가 싶네요. 제주 특유의 생태계인 곶자왈의 숨골. 땅 속 구멍으로부터 나무 줄기가 솟아있습니다. 발 아래에 빈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 곶자왈에는 돌과 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