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김정일, 카다피, 오사마 빈 라덴, 무바라크 등 악명높은 독재자와 테러리스트들이 한꺼번에 죽음을 맞거나 몰락했다. 또 많은 국가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지도자들이 탄생됐다. 그러나 2011년 한해동안 세상을 이끌었던 진정한 영웅은 바로 '보통사람들'이다. 독재정권의 실정에 분노해 분신자살한 한 튀니지 청년의 죽음이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거센 민주혁명을 촉발시켰으며, 유럽과 북미에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99% 의 시민들이 1% 의 가진자들을 향해 분노의 함성을 내질렀다. 인터넷에서도 룰즈섹, 어나니머스 등 '얼굴없는 핵티비스트(해킹과 액티비스트의 합성어)'들이 권력에 도전하면서 맹활약했다. 니캅(눈만 빼고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 여성겉옷) 으로 얼굴을 가린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은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