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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디루]와 온두라스 교도소 참사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코마야과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16일 현재까지 최소 3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도소 안의 시신들이 심하게 훼손돼 DNA 및 치아 검사를 통해 사망자의 신원 확인 작업을 해야할정도라고 합니다. 소방 당국도 이날 화재를 진압하는 데 3시간 가까이 소요됐으며, 불길이 잡히고 나서 교도소 안으로 들어가 보니 교도소 철장을 껴안은 채 타죽은 죄수들의 시신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온두라스 교도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처럼 많은 수감자들이 사망한 데에는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이 교도소는 정원이 900명 정도인데 재소자는 배가 넘는 2000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좁은 공간 안에 사람이 너무 많았던거죠. 운영..

비비 아이샤와 무크타르 마이, '가문의 이름으로...명예살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캐나다 이민자 남성과 둘째 부인이 첫째 부인과 딸 3명을 이른바 '명예살인'해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21세기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반인류적 범죄 명예살인에 대한 관심이 새삼 집중되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 등 일부 남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많이 발생했던 명예살인이 서구 이민자사회에서도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사건은 가부장적인 이슬람권 이민자들이 서구로 이민와서 겪는 가치관의 혼란, 가족관계파괴 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명예살인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무엇일까. 각국의 법적 대책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으며, 과연 현실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일까. 샤피아 가족의 비극 지난 2009년 6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킹스턴의 운하에서 물에..

그리스의 양심 앙헬로풀로스를 추모하다

참으로 그다운 죽음이다. 자욱하게 안개낀 그리스의 쓸쓸한 부둣가, 차가운 눈발이 날리는 어느 지방 소도시의 거리, 내전으로 찢겨진 발칸반도를 떠돌아다니며 힘없는 민초들이 살아가는 모습, 그들의 슬픔과 위엄을 평생 필름에 담아냈던 영화감독의 죽음으로는 이보다 더 적절할 수는 없을 것같은 느낌이다. 그리스 영화계의 위대한 거장, 스크린의 시인으로 불렸던 76세 노장감독 테오 앙헬로풀로스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수도 아테네의 주항구인 피라에우스에서 영화 촬영 세트장쪽으로 가기위해 길을 건너려는 순간, 갑자기 오토바이 한대가 튀어나오더니 앙헬로풀로스를 쳤다. 노감독은 차가운 아스팔트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자신의 영화제목대로 그는 치명적인..

슈마허의 '굿 워크'

"작은 것이 아름답다" 한줄의 문장으로 현대인의 뇌리에 각인된 영국 경제학자 E F 슈마허(1911~1977). 나는 그의 메시지를 완전히 잘못 오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서야 깨닫았다. 그가 1973년 펴낸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읽지 않고서도 마치 아는듯 굴었던 탓이다. '구기자'의 강력한 추천으로 슘페터가 70년대 중반 미국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정리한 [굿 워크]를 읽었다. 그가 세상을 뜬 35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왜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는지, 그의 철학을 이해할 수있었다. 나는 그동안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고도의 집약된 기술로 인간이 쓰기 편리하게 만든 첨단의 제품쯤을 가르키는 말로 생각했었던 것같다. 손톱보다 더 작은 반도체칩 하나로 만들어낼 수있는 무궁무진한 기..

초대형 유람선의 위험한 진실

이탈리아 호화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사건을 계기로 초대형 유람선의 안전성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유람선은 날로 대형화되는 반면, 과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킬 수있는 한계점이 어디까지인가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자 기사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유람선업계의 뿌리깊은 고민인 안전문제가 새삼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승객, 승무원 약 4300여명을 실은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15일 현재까지 5명에 '불과'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유람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를 지목하고 있다. 세계최대 크루즈선으로 꼽히는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 경우 최대승선 인원..

순수의 시대

오래전부터 한번 읽어야지 했던 Edith Warton의 'The Age of Innocence'를 단숨에 읽었다. 요즘 이상하게도 통 소설이 안읽히는데, 모처럼 한번에 읽어내린 책. 처음에는 너무 세밀한 사교계 묘사때문에 집중하기 쉽지않았는데 초반의 장벽을 넘어서고 나면, 이디스 워튼의 묘사가 얼마나 섬세하고 날카로운가를 알수있다. 마틴 스코세즈가 왜 이 작품을 영화화했는지 새삼 확인하게 된다.. "샹들리에와 천장 사이를 떠도는 듯한 기묘한 무중력 상태에서 그 장면에 동참하고 있던 아처는 다른 무엇보다 그 일의 진행과정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역할에 가장 놀랐다. 평온하고 영양 좋은 얼굴들 사이로 시선을 돌려보니, 메이의 흰죽지 오리에 몰두한 이 온순한 인상의 사람들이 말없는 음모가 집단으로, 그리고 자신..

읽을책

제국의 선택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제국의 미래-총 달러 그 이후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나/에밀리 추아 거대한 체스판/즈비그뉴 브레진스키 무정부시대가 온다/로버트 카플란 기로에 선 미국/프랜시스 후쿠야마 지구의 절망을 치료하는 사람들/댄 보르토로티 다른 세상의 아이들/제레미 시브룩 차베스와베네수엘라 그리고 21세기의 혁명/조지프 추나라 21세기 십자군 전쟁-무한정의,무한전쟁, 문명의 십자로를 넘어/라울 마하잔 석유 때문에 벌어진 전쟁,석유 때문에 막을 수 있는 전쟁/박종욱 석유시대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재생에너지란 무엇인가 –석유시대의 종말에 대비하는 에너지 이야기/폴 마티스 대통령만들기-미국 대선의 선거전략과 이미지 메이킹/캐슬린 홀 재미슨 유엔평화유지활동의 이해/송승종 동유럽 탈사회주의 체..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이현우 저)을 한달넘게 잡고 있다가 , 고전 끝에 겨우 끝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로 불리는 지젝, 원전이 아니라 해설서인데도 이해가 쉽지는 않다. 저자의 말 " 우리가 깊은 예술적 교양, 인문학적 교양을 갖추지 뫃해서 서로 마음의 장벽을 쌓고 사회적 분리벽을 만들며, 서로 무시하고, 곤봉으로 패고 칼로 찌르는 것은 아닌 듯하다.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깊이가 아니라 넓이이다. 피상적이더라도 널리 공유될 수있는 제스처(눈짓)와 의무적인 예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피상적인 교양이 필요하다"에, 지젝에 도전해볼 용기를 얻는다. 9.11테러 이후 이른바 자유민주주의체제가 직면해있는 위기 또는 위선, 그리고 대안으로서의 사회주의에 대한 지젝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

각종 직급 영문 표기

한국명칭 육군/공군/해병대/해군 훈련병 Private(PVT)/ Airman // Seaman Recruit 이등병 E-2 Private / Airman / Private First Class / Seaman Apprentice 일병 E-3 Private First Class(PFC)/ Airman First Class / Lance Corporal / Seaman 상병 E-4 Specialist(SPC)/ Corporal(병장) / Senior Airman / Petty Officer Third Class(3등상사) 하사 E-5 Sergeant(SGT)/ Staff Sergeant(3등중사)/ /Petty Officer Second Class(2등상사) 중사 E-6 Staff Sergeant(2등중사)..

읽은 책

만델라자서전/만델라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세계국제포럼 세계화와 그 불만/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화의 윤리/피터 싱어 희망을 거래한다-가난한 사람들의 무역회사 막스 하벌라르/ 프란스 판 데어 호프.니코 로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무하마드 유누스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케네스 데이비스 천안문 /조너선 스펜스 20세기 동남아시아의 역사/클라이브 크리스티 발칸의 역사/마크 마조워 아프리카의 역사/ 존 아일리프 이슬람문명/정수일 분열과 통일의 독일사/ 메리 풀브룩 문명의 충돌/새뮤얼 헌팅턴 근본주의의 충돌/타리크 알리 오리엔탈리즘/에드워드 사이드 국가의 역할/장하준 빈곤의 종말/제프리 삭스 파티는 끝났다-석유시대의종말과현대문명의미래/리처드 하인버그 악마의 눈물,석유의 역사/귄터 바루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