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458

에티오피아, 하루에 3억5000만 그루 나무 심어 '신기록'

2019-07-30 에티오피아 정부, '녹색유산 이니셔티브' 펼쳐 올 여름동안 40억 그루의 나무 심기가 목표 북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29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무려 3억53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기존 최고기록은 인도에서 2016년 작성된 일일 5000만 그루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게타훈 메쿠리아 혁신기술부 장관은 29일 저녁에 올린 트윗에서 이날 전국적으로 심어진 나무의 숫자를 3억5300만 그루로 추정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피해가 갈수록 악화되자 숲을 되살리기 위해 올 여름 시즌동안 약 4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녹색유산 이니셔티브(green legacy initiative)'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 한 명당 최소 40그루를 심자는 것이다...

미 합참차장 지명자 "주한미군, 외교실패시 대응준비"

2019-07-31 주한 미군이 북한 비핵화 외교가 실패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존 하이튼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 지명자가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군 전체 서열 2위인 합참차장에 지명된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외교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필립)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로버트)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전략사령부 휘하의 모든 군들이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이튼 지명자는 "2017년은 너무나 많은 미사일들이 날아다니고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핵실험)로 인해 전략사령부에는 일종의 무서운 시간(kind of a scary time)이었다"며 "그들(북한)이 핵무기..

CNN "선박 국적 바꾸기, 돈 있으면 15분만에 가능"

2019-07-28 전 세계 선박의 약 40%가 파나마,라이베리아, 마셜제도에 등록 미국 정부가 해상에서 자행되는 대북 불법 환적에 감시 및 적발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선박의 국적, 즉 선적을 세탁하는 것이 매우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적 세탁은 사실 해운업계에서 이미 널리 행해지고 있다. 최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에 의해 억류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는 영국 국기를 내걸기는 해도 소유주는 스웨덴 회사이고, 23명의 선원들은 3개국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러시아, 라트비아, 필리핀, 인도 등 국적자들이다. CNN은 스테나 임페로 호를 예로 들면서, 국제해운업계의 위와같은 혼란스런 국적 문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박 소유주는 불과 몇분만에 선적을 ..

러시아 월드컵은 최악의 성희롱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성희롱 논란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월드컵 개최지에서 생방송 중인 외국 여기자들이 러시아 남성들로부터 기습키스를 당하거나 소셜미디어 상에서 성적인 희롱의 대상이 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독일 공영방송 ZDF는 성추행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는 이례적 법적 조치를 취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CNN에 따르면, ZDF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상에서 자사 여기자 클라우디아 노이만을 희롱한 두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월드컵 취재에 투입된 언론인 1만6000명 중 여성은 16%에 불과하다. 여성 언론인들 중 상당수는 성희롱, 성추행, 그리고 자신들을 겨냥한 온라인 상의 공격 등에 시달린 경험을 호소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독일 도이체벨..

태국 동굴 실종자 13명 찾아낸 영국인 다이버 2명

태국 동굴 속에 열흘동안 실종돼있던 13명을 처음으로 찾아낸 영국인 다이버 2명이 전 세계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다이버 존 볼랜던과 리처드 스탠턴이다. 이들은 동굴 속 물길 깊숙히 잠수해들어가 지난 2일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의 생존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의 동영상까지 촬영해 외부에 전하기도 했다. 볼랜던과 스탠턴이 실종자 수색현장에 도착한 것은 지난 6월 23일이었다. 동굴 속에 들어간 13명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지 사흘 뒤였다. 태국 당국이 이들에게 직접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것. 영국의 지하매몰자 구조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동굴구조위원회(BCRC) 의 빌 화이트하우스 부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BBC에 보낸 이메일에서, 태국 구조현장에 있..

사우디 왕세자,부호들 재산압수해 다빈치 그림 구매?

경매사상 최고가인 4억5030달러(약4929억원)를 주고 르네상스시대 거장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를 실제 구매한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루 전 뉴욕타임스(NYT)는 '살바토르 문디'를 구매한 사람이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알 사우드 왕자라고 보도하면서도, 그 뒤에 왕세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WSJ은 '살바토르 문디'에 관한 직접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들이 이 그림의 실구매자를 사우디 왕세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서류상 그림 구매자로 기록돼 있는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메드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는 "MBS(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프리드먼이 본 트럼프 "무식하기 짝이 없는 멍청이"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 등 많은 저서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애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토머스 프리드먼 미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가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인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협상의 기술'이 아니라 '내주기의 기술(Art of Giveaway)'을 구사했다고 비판했다. '기브어웨이'는 '내주기' '기부', 광의로는 '퍼주기' '포기' 등으로도 해석될 수있다. 그러면서,트럼프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멍청이이며 미국의 국익보다 자신의 세력기반의 이익을 대변했다고 맹공격했다. 중동 및 외교 전문인 프리드먼은 '트럼프,이스라엘 그리고 내주기의 기술(Trump, Israel and the Art of the G..

예루살렘은 어느 나라 땅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했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이스라엘의 공식적인 수도는 텔아비브이지만, 이제부터 미국은 이스라엘이 주장하듯 예루살렘을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이 선언은 국제법 위반이다. 1947년 유엔이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에 ‘특별한 국제체제(Special International Regime)' 라는 그야말로 독특한 지위를 부여한 이후 이곳은 국제법상 그 어떤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1981년 유네스코가 예루살렘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어느 나라에 속하는지는 언급하지 않고 "요르단이 제안한 유적"이라고만 표현했을 정도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고도(古都)..

바람 잘 날없는 레바논..사우디-이란 싸움에 고래등 터진다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지난 12일에 한 '자진사퇴' TV 인터뷰의 진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하리리 측근 소식통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수없다"고 말했으며, 하리리가 이끄는 여당 의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리리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역시 "하리리가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 의심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운 대통령은 "하리리의 (사퇴)입장이 그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로 결정된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없다"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하리리 총리는 지난 12일밤 방송된 레바논 퓨처 TV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사퇴가 자연스럽..

케네디 암살문건 기밀해제..그리고 영화 '파크랜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에 관한 기밀문건들이 반세기만인 26일(현지시간)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고 합니다. 과연 흥미로운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2014년초 국내 개봉됐던 영화 '파크랜드'가 생각났습니다. 숱하게 많은 케네디 영화들 중 가장 신선하고 돋보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이 있었구나"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영화 '파크랜드'가 제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 기밀해제된 문건들에서 숨겨졌던 중요한 정보들을 찾아낼 수있을까요. 당시에는 무심히 넘어갔던 정보들 속에 중요한 팩트들이 숨어있을지 모를일입니다. 예전에 '파크랜드'에 대해 썼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