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458

이란, 오늘(20일)부터 핵합의 이행 개시

이란이 주요6개국(P5+1)과 체결한 합의에 따라 20일부터 6개월간 20% 고농축 우라늄(HEU) 비축분 불능화와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에 들어간다. 지난 18일 테헤란에 도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단은 20일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들을 직접 방문해 이란의 합의 이행을 점검할 예정이다. 포르도 핵시설은 테헤란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군사시설 부근의 지하 76m 지점에 건설된 핵시설로, 핵무기에 사용될 수있는 20% HEU를 생산하고 있다. 중부 산악지대에 자리잡은 나탄즈 핵시설은 4000∼500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AEA사찰단은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 뿐만 아니라 남부 가친 우라늄 광산 등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이란 정부가 IA..

교황 프란치스코, 사제 성추행 정조준하나

유엔 인권위원회가 16일 사상최초로 가톨릭 사제에 의한 성추행 청문회를 연다. 이를 계기로 지난 수십년 간 가톨릭의 기반을 뒤흔들어왔던 사제 성추행을 뿌리뽑기 위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초강력 개혁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청문회는 유엔 인권위원회 아동권리위원회(CRC)가 지난해 교황청에 사제, 수도사, 수녀 등이 저지른 아동 성추행 실태 보고서 제출 요구한 데 이어 열리는 것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성추행 피해자 및 가족 뿐만 아니라 아동인권단체, 교황청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AFP통신 등은 교황청 측 참석자 대표는 몬시뇰 찰스 시클루나라고 15일 보도했다.몬시뇰 시클루나는 지난 10년동안 교황청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성추행 조사를 담당해온 ..

테이퍼링 충격 현실화될까... 빨간불 켜진 '벼랑 끝 8개국'

"'취약 5개국(Fragile 5)'은 잊어라. 이젠 '벼랑 끝 8개국(Edgy 8)'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로 직격탄을 맞을 위험이 큰 국가가 기존 5개국에서 8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경고했다. '취약 5개국'이란, 지난해 모건스탠리가 테이퍼링에 특히 취약한 국가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을 지목하면서 붙인 표현이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자 아시아판 기사에서 슈로더가 하루 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테이퍼링의 충격이 예상보다 확산될 것으로 경고하면서 기존 5개국에 헝가리, 칠레, 폴란드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슈로더는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도 테이퍼링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지만..

올랑드, 집권 1년 반만에 친기업으로 변신?

여배우와의 밀회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회복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14일 파리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에서 가진 올해 첫 기자회견에서 기업세 200억 유로, 기업의 사회보장 부담금 300억 유로 등 총 500억 유로(약 72조 6000억 원) 규모의 감면을 골자로 하는 친기업 정책을 발표했다. 한마디로, 기업의 세금과 고용 비용 부담을 덜어줘 고용창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사회보장 부담금은 기업이 직원 고용시 부담하는 사회복지 비용을 가리킨다. 프랑스 역대 사회당 정부에서 기업의 사회보장 부담금을 줄여주기는 올랑드 정부가 처음이다. 보도채널 프랑스 24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사회보장 부담금 감축으로 기업의 급여 부담이 약 5...

참 바쁘신 프랑스 대통령들... 엘리제궁의 막장 드라마

지난 2012년, 17년만의 좌파정권 탄생을 알리며 기대를 모았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참 되는 일이 없다. 집권 초기부터 곤두박질치던 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극우주의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지지율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 와중에 이번에는 섹스 스캔들이다. 어느 나라 여자대통령은 퇴근해서도 서류 들여다보느라 개들하고 놀아줄 시간도 없다는데, 올랑드 대통령은 동거녀의 눈을 피해 새 애인에게 빠져 외박까지 하고 있다. 가십전문 주간지 클로저가 10일자에 게재한 7페이지 분량의 올랑드 밀회 관련 사진들 중 일부> 올랑드의 연애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골수 사회주의자인 올랑드는 젊은 시절부터 결혼을 부르주아 제도로 규정하고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사람으로, 2007년 프랑스 대통령..

게이츠 전 국방장관, 자서전에서 오바마 맹공격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회의(2011년 3월 3일)를 시작하자마자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을 지연시키려고) 나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다면 그 결과는 무서울 것"이라며 말을 쏟아냈다. 상황실에 있는 30여 명 앞에서 (대통령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다니 온당치 않은 말이었다. 그 자리에 앉아서 나는 생각했다. '대통령이 자기의 군 사령관을 믿지 않고 있구나, (하미드) 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를 견디지 못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의 (아프간) 전략에 대해서조차 믿음이 없구나, 이 전쟁을 자기가 치러야할 전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말이다. 대통령의 관심은 오로지 (아프간에서) 빠져 나가는 것 뿐이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게이츠(70)가 오는 ..

새로운 빙하기 경고한 영화 '투모로우' 현실로? ... 북미 강타한 살인한파

지난 2004년 할리우드 영화 '투모로우'에서는 북극 지역에 강력한 '폴라 보텍스' 3개가 동시에 형성되면서 북미 지역을 덮치는 바람에 캐나다와미국이 사실상 빙하시대를 맞는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워싱턴 DC의 연방정부가 한파를 피해 남쪽으로 이전하고, 미국 국민들이 그토록 무시하던 멕시코로 불법입국하는 상황이 묘사돼 흥미로왔던 영화이죠. 영화 속에서는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을 위해 국경을 열어주는 '자비'를 베풀어줍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견해이지만요. 요즘 미국이 살인한파에 시달리면서, 온통 눈과 얼음에 휩싸인 미국 곳곳의 모습이 외신 사진과 비디오 화면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화 장면을 떠올리게 되더군요. 이번 현상의 원인으..

2014년 글로벌 경제전망

2014년에 미국과 중국은 비교적 안정된 성장세를 나타내는 반면 유로존과 이머징마켓 국가들은 2013년에 이어 쉽지 않은 한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30일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망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마켓워치가 아베노믹스 덕분에 드디어 20여년에 걸친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반면, FT는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2014년 연말까지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일본 경제의 회복이 그리 순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2013년 회복세를 이어나가 2014년에 완만한 성장률을 지속할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경제성장률이 2∼3%, 또는 그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 강세, 적절..

2013년 과소평가된 국제뉴스들.. 2014년엔 톱뉴스된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러시아·캐나다의 북극 영유권 분쟁,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외교 승리,획기적인 에이즈 치료, 이라크 경제와 미국 재생 에너지 급성장, 중남미 시위사태를 '과소평가된 2013년 6대 국제뉴스'로 29일 선정했다. FP는 올 한해 쏟아진 굵직한 국제뉴스의 홍수 속에서 이 뉴스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14년에는 헤드라인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첫번째는 러시아와 캐나다 간에 북극 지역을 둘러싼 치열한 영유권 싸움이다. 두 나라는 동시베리아 해저의 로모노소프 해령 등을 둘러싸고 올 한해 내내 날선 대립을 이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극권역 주둔 자국군의 시설과 병력을 대폭 증가했고, 캐나다도 군사훈..

중국, 2028년 쯤에나 세계 경제 1위국 된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경제 1위 국가로 도약하는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늦어져 2028년이 될 것이며, 이 즈음 영국은 독일을 넘어서 유럽 최대경제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 '경영연구센터(CEBR)는 26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중국이 성장률 둔화 추세와 구조적인 문제점 등으로 인해 세계 1위 경제 대국의 지위를 차지하는 시점이 최소 15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중국 경제규모가 미국을 넘어서서 세계 1위가 되는 시점을 2016년으로 예상한 바있다. 보고서는 2028년에는 인도가 일본을 제치고 중국,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되며, 한국이 현재 15위에서 11위 경제규모를 지닌 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