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회의(2011년 3월 3일)를 시작하자마자 (버락 오바마)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을 지연시키려고) 나를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다면 그 결과는 무서울 것"이라며 말을 쏟아냈다. 상황실에 있는 30여 명 앞에서 (대통령을)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다니 온당치 않은 말이었다. 그 자리에 앉아서 나는 생각했다. '대통령이 자기의 군 사령관을 믿지 않고 있구나, (하미드) 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를 견디지 못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의 (아프간) 전략에 대해서조차 믿음이 없구나, 이 전쟁을 자기가 치러야할 전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구나'라고 말이다. 대통령의 관심은 오로지 (아프간에서) 빠져 나가는 것 뿐이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게이츠(70)가 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