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20세 여성이 무슬림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부족회의의 명령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남성 1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집단 성폭행사건과 이른바 '명예살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부족회의가 21세기 인도의 심각한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파키스탄에서는 무크타르 마이란 여성이 남동생의 '죄 값'을 치르라는 부족 남성 14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 당해 국제사회의 분노를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의 여성인권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란 우려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타임스오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