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1929∼2004년)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치명적인 방사능물질인 폴로니움210에 의해 독살됐다는 공식 부검보고서가 나왔다. 이같은 부검결과가 향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TV는 스위스 로잔의 보두아대병원 법의학센터가 작성한 108쪽 분량의 부검보고서를 단독으로 입수해, 아라파트의 유해에서 평균치의 18∼36배에 이르는 다량의 폴로니움210이 검출됐다고 6일 보도했다. 아라파트의 갑작스런 사망 직후부터 독살설이 나왔고, 지난해 7월 알자지라가 9개월에 걸친 조사끝에 제작한 다큐멘터리 '무엇이 아라파트를 죽였나'에서 폴로니움 210 독살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했던 것이 공식 부검보고서로 재확인된 셈이다.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