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국경제인협회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제23회 시장경제대상 시상식에서 미국인 여교수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주인공은 캐스린 웨더스비(61)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는 점도 특이하지만, 더 이색적인 것은 웨더스비 교수가 경제와는 거리가 먼 정통역사학자란 점이다. 웨더스비 교수는 1990년대초 기밀해제된 구소련 문서보관소의 6.25전쟁 관련 문서들을 발굴, 분석함으로써 6.25전쟁이 북한과 소련, 중국이 정교하게 기획한 국제전이었음을 규명한 학자로 국내외 역사학계에 널리 알려져있다. 6.25전쟁을 일제 강점기와 해방정국의 한반도 내부에서 발생한 사회적 모순, 미군정의 남북분단 고착화로 인해 일어난 내전으로 보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의 수정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