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는 말을 참 잘한다. 아니, 이 표현은 틀렸다. 그는 말을 `제대로' 할 줄 안다.말솜씨가 능수능란하다는 것과 말을 제대로 할 줄 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지식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말을 잘하리란 법도 없다. 제대로 말한다는 것은 진심을 담아낼 줄 안다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할 줄 안다는 의미이다. 최근 오바마 당선자는 새 정부 경제팀 인선결과를 3일에 걸쳐 발표했다. 한번에 할 수있는 일을 오바마는 왜 굳이 3번으로 나눠서 했을까. 지난 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나, 그보다 5년전인 노무현 당선자도 국무위원 내정자들을 한꺼번에 발표했었다. 오바마 경제팀에 합류한 7명 중 다수는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