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여우의 세상 이야기/내가 본 세계

에티오피아, 하루에 3억5000만 그루 나무 심어 '신기록'

bluefox61 2019. 7. 31. 16:37

2019-07-30

 

에티오피아 정부, '녹색유산 이니셔티브' 펼쳐 
올 여름동안 40억 그루의 나무 심기가 목표

 

북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29일(현지시간) 하루동안 무려 3억53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이는 세계 신기록이다. 
기존 최고기록은 인도에서 2016년 작성된 일일 5000만 그루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게타훈 메쿠리아 혁신기술부 장관은 29일 저녁에 올린 트윗에서 이날 전국적으로 심어진 나무의 숫자를 3억5300만 그루로 추정했다. 

 

【모얄레=AP/뉴시스】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이 10일(현지시간) 4개국 기아에 허덕이는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해 지금이 1945년 유엔 창설 후 최대 인도주의 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에서 “국제사회가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이들은 굶어 죽고 질병에 걸린 사람도 더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이 지난 3월 케냐 북부 에티오피아 접경지역인 모얄레에서 가뭄으로 죽은 가축 옆을 지나가는 모습. 2017.03.11



에티오피아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피해가 갈수록 악화되자 숲을 되살리기 위해 올 여름 시즌동안 약 4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녹색유산 이니셔티브(green legacy initiative)'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 한 명당 최소 40그루를 심자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인구는 약 1억명이다. 

유엔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국토에서 숲이 차지하는 면적은 4%에 불과하다. 약100년전 35%에서 급격히 줄어든 것.    
  
에든버러 네이피어대학의 댄 리들리-엘리스 박사는 가디언에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기후변화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사막화와 토지황폐화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에티오피아 정부의 나무심기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