퀜틴 타란티노의 [킬빌]이 얼마전 등급분류위원회 등급 심의결과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제한상영극장이 없는 상황에서 제한상영등급을 내린 것은 개봉을 원천적으로 막거나, 또는 영화사가 알아서 장면을 드러낸 다음 재심을 받으란 메시지와 다름없다. 등급위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우마 서먼과 루시 리우의 대결장면의 잔혹성이 18세 등급의 수준을 넘으며 국민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제한상영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장면은 타란티노 감독이 스스로 일본 개봉판과 미국 및 기타해외개봉판으로 나눠, 일본판 경우는 칼라로, 기타 개봉판은 흑백으로 처리해 나름대로 잔혹성과 관련한 자체 심의를 한 부분이었다. 국내 시사회에서는 문제의 장면에 대해 잔혹한 것은 사실이지만 흑백으로 처리해 충격의 강도가 덜하다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