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가 국제적인 화두다. 세계 각국이 부쩍 유라시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저마다 자국의 영향권 안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오히려 때늦은 감이 들 정도다. 유라시아를 둘러싸고 요즘 한창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곳은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라시아 또는 중앙아시아의 구 소련국가들을 끌어모아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만드려는 야심을 드러낸지 이미 오래됐다. 러시아와 함께 '관세동맹'을 형성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벨로루시를 포함해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크라이나,아제르바이잔 등을 하나로 묶어 EU와 같은 경제공동체로 출범시켜 '옛 소련의 영광'을 부활시키려는게 푸틴의 꿈이다.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