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6년전인 2001년 유엔난민구호기구(UNHCR)의 친선대사로 임명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를 바라보는 세간이 시선이 우호적이었던 것만 아니다. 유명연예인이어서만은 아니었다. 암으로 사망한 오드리 헵번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친선대사로서 남다른 헌신적인 활동과 노력으로 큰 존경을 받았었다. 졸리는 등의 작품에서 보여준 섹시하고 강렬한 외모는 물론이고, 당시 남편이었던 빌리 밥 손튼과의 다소 엽기스러운 애정생활 덕분에 사람들에게 왠지 제멋대로인 ‘배드 걸(Bad Girl)’의 인상을 심어줬던 사실이다. 즉, 애인을 가진 여성이나 아들을 둔 어머니를 긴장하게 만드는 종류의 여자가 바로 졸리였던 것이다. “전세계 분쟁지역을 돌아다니며 스폿라이트를 받는 유명 관광객”쯤으로 앤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