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70

스코틀랜드와 영국, 운명의 날이 밝았다

307년동안 유지돼온 영연방(그레이트브리튼)체제의 운명을 가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18일 오후 3시)부터 스코틀랜드 전역 5579개 투표소에서 시작된다.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유권자들은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하는가'란 단 한 개의 문항에 대해 찬성과 반대표를 던지는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유권자 441만288명 중 무려 97%에 해당하는 428만 5223명이 유권자등록을 했기 때문에, 이번 주민투표는 스코틀랜드 선거 역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는 오후 10시에 끝나며, 개표 윤곽은 이튿날 오전 2시∼4시쯤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이터, BBC,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독립찬성과 반대율의 격차가 근소한데다가 전..

파리의 새 랜드마크.. 루이비통 미술관

프랑스 파리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됐다. 주인공은 오는 10월 27일 개관하는 '창조를 위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하 루이 비통 미술관). 파리 서쪽 불로뉴 숲 속의 아클리마타시옹 공원 안에 들어선 이 미술관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85)의 작품으로, 유리와 강철로 이뤄진 거대한 돛단배나 구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벌써부터 파리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건평 1만1700㎡ 규모에 11개의 전시장과 회의실, 공연장을 지닌 초대형 미술관 겸 문화센터이다. 지난 2006년 건축 프로젝트가 확정된지 8년, 2008년 첫 삽을 뜬지 6년만에 완공된 이 건물을 위해 건축주인 베르나르 아르노(65)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스코틀랜드는 제2위 노르웨이가 될 수있을까

"내가 그토록 싫다면 다시 오지 않겠다. 보수당 정부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떠난다면, 다시는 되돌릴 수없는 영원한 이별이자 고통스런 이혼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총리가 위기감을 조장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캐머런이 다음 번 스코틀랜드에 올 때에는 500만 명의 스코틀랜드 국민과 이혼합의서 세목에 합의해야 할 것이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18일 치러지는 역사적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부동표를 잡기 위해 막판 불꽃 경쟁을 벌였다. 캐머런 총리는 15일 투표 전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 석유산업의 중심지인 애버딘을 방문해 자신과 보수당 정권의 미래까지 거론하며 분리독..

유엔 인권위 미얀마특별보고관이 말하는 '개방 후 미얀마'

상전벽해(桑田碧海).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군부독재체제 하에서 국제사회와 단절하다시피 하면서 살아오다, ‘위로부터의 개혁개방’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얀마를 나타내는 말로 이보다 더 적확한 표현을 찾기 힘들다. 7년 전인 2007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을 당시만 해도 군인과 경찰의 총에 맞아 사상자가 속출했던 미얀마에 지금은 개방의 훈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민선정부는 지난 2010년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해제했고, 2년 뒤인 2012년 수지 여사는 보궐선거에 승리하며 정계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미얀마 정부는 정치범 전원 석방을 선언했고, 지난 3월에는 언론자유를 보장하는 미디어법이 제정됐다. 보석 등 수많은 광물과 천연가스, 석유 등 막대한 ..

영국의 추억(2)-스코틀랜드를 가다

요즘 분리독립 주민투표때문에 스코틀랜드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단독으로 뉴스가 되는 적이 별로 없는데, 요즘엔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네요. 이를 계기로, 잠시 스코틀랜드의 추억에 젖어봅니다. 사실 사반세기도 더 전에 가본터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앨범에 사진은 꽂혀있는데, 사진을 찍은 장소는 어딘지 통 모르겠네요. 런던 빅토리아기차역 옆의 버스 역에서 밤 10시 차를 타고 밤새 달려 다음날 새벽 5시쯤 에든버러에 도착했고, 거기서 다시 스카이 섬으로 가는 투어버스를 타고 2박 3일동안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과 스카이섬을 돌아다닌 다음에 ,다시 에든버러로 와서 유스 호스텔에 묵었던 기억은 나는데, 스카이 섬->에든버러->런던으로 돌아오는..

스코틀랜드, 사상최대 투표참여 열기

오는 18일 치러지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스코틀랜드 선거 역사상 최고 투표율 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높은 투표율이 과연 분리독립 찬성과 반대 중 어느 쪽에 유리한 결과로 나올지, 영국은 물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일 스코틀랜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마감된 유권자 등록에 428만5323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이번 투표에 참가할 수있는 16세 이상 유권자 441만288명 중 무려 97%에 이르는 규모로, 스코틀랜드 선거 역사상 최대기록이라고 BBC 등은 보도했다. 선관위는 부재자 투표 등록자도 78만9024명으로, 역대 최대기록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주민투표에 대한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분리독립 캠페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 D-7일.. 베터투게더냐, 예스스코틀랜드냐

영국으로부터 분리독립 여부를 결정하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18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이 다시 '독립반대'쪽으로 기울고있다. BBC, 로이터, 가디언 등 현지언론들은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독립 찬성표 42.4%, 독립반대표 47.6%, 부동표 10%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부동표를 제외하면 찬성 47% 반대 53%로, 6%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47% 반대 45%로, 찬성율이 처음으로 반대율을 2% 포인트 차로 앞지른 바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닉 클레그 부총리,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10일 일제히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더 강하고 더 부유한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위해 독립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분리독립 캠페인..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 속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더타임스 오피니언면에 기고한 공동칼럼에서 "러시아가 불법적인 크림 합병,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군사적 위협, 주권국가 훼손 등으로 (국제질서의) 규칙서(rulebook)을 찢어버렸다"고 비판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는 한 주권국가에 총을 겨누면서 민주주의와 국가적 미래의 결정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는 민주적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고, 국가적 능력을 고양시키고자하는 우크라이나의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을 막기 위해 강력한 공동전선을 펼칠 것을 예고한 셈이다. 냉전체제 붕괴 이후 가장 중요한 다자안보회의가 될 것으로..

英 도자문화의 자존심 '웨지우드 컬렉션'을 지켜라

영국 도자기 문화의 자존심을 상징해온 웨지우드사(정식명칭 워터퍼드 웨지우드)의 250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져 해외로 팔려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영국 예술애호가들이 발벗고 나섰다.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후원기금인 아트펀드는 웨지우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 약 8만점, 디자인 원본 약 7만 5000점 및 회화작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11월말까지 3개월동안 전국민을 대상으로 274만 파운드(약46억 원) 규모의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조지아 웨지우드에 의해 18세기 중반 창업된 웨지우드는 유럽 도자기 제조에 일대 혁명을 일으키면서 지난 250여년 동안 영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사랑받아왔다. 특히 조지아 웨지우드는 도기를 굽는 가마의 온도를 측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

참수 당하는 기자들...IS는 왜 기자를 참수하나

또 한명의 미국 기자가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당했다. 이번에는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프리랜서 기자인 소트로프다. 그는 타임과 포린 폴리시 등에 글을 기고해온 프리랜서로, 지난해 8월 시리아 알레포에서 IS에 납치된 후 행방이 묘연했다.IS는 지난 8월 19일에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데 이어 , 약 2주만에 또다시 미국인 기자 소트로프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를 카메라 앞에 끌고 나와, "다음에는 이 사람"이라고 협박했다. 헤인즈는 영국의 구호기구인 '비폭력평화군(Nonviolent Peaceforce)' 소속의 활동가로 알려져있다. 군인 출신인 그는 크로아티아, 남수단 등에서 비정부기구 소속으로 활동해왔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