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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원의 중앙정보국(CIA) 고문보고서 파문이  폴란드, 영국 등 미국의 우방국및 동맹국들로 확산되고 있다.
 폴스키라디오 등 폴란드 현지언론들은 10일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자국 내 CIA 비밀감옥 존재를 인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크바스니예프스키 전 대통령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지난  9·11 테러 이후 폴란드와 미국이 정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합의했고, 이에따라 CIA가 테러용의자를 전쟁포로로 대우하는 경우에 한해 폴란드 내 시설에 억류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또  2003년 CIA의 심문 방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자신이 직접  미국 정부에 항의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더이상 협력을 할 수없다고 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협력관계가)끝났다"는 것이다. 그는 CIA가 고문을 중단하는데  폴란드 정부의 압력이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크바스니예프스키 전대통령은 CIA 비밀감옥을 허용하는 댓가로  거액을 받은 사실과 돈의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0일 로이터통신은 상원 정보위원회가 하루전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2003년  폴란드 당시 정부가 9.11테러 모의자 중 한명인 칼리드 셰이크 무함마드를 폴란드 내 시설로 이송하려는 CIA 계획에 반대하면서 ‘협력중단’을 위협했고, 당시 폴란드 주재 미국대사의 중재로 수백만달러를 CIA로부터 받고 난 후 보다 유연하게 태도를 바꿨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대사는 훗날 주한미국대사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이었다.

 

 

 

 


 폴란드는 ‘검은 장소(Black Site)’로 불리는 CIA의 비밀감옥이 설치된 54개국 중 하나이다. 이중 21개국은 유럽국가이다.  지난 2002~ 2003년 수개월 동안 폴란드의 CIA 비밀 감옥에서 수사관들로부터 고문 당했던 피해자들은 폴란드 정부를 고문방조혐의로 유럽인권재판소에 제소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유럽평의회는 자체조사에서 9·11 테러 이후 CIA가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 비밀 감옥을 설치해 테러 용의자들을 구금, 심문했다고 폭로했고, 2010년 국제앰네스티 역시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번 상원 보고서에는  CIA 비밀 감옥이 설치된 해외국가가 적시돼있지 않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보고서가 폴란드 정부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지난 8일 에바 코파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양국간의 변함없는 협력관계를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0일 보도했다.
  영국 정가도 술렁이는 분위기이다. 보수당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하원의원은 10일 토니 블레어 전 노동당 정부가  CIA 고문에 협력했는지 여부를 가릴 중립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이끌 특별 재판관을 임명하라고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와 하원지도부에 요구했다.하원 정보안보위원회가 미 상원 정보위원회처럼 대테러전 당시 인권침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활동을 벌일 계획이지만,정치적으로 독립된 조사위원회가 꾸려져야한다는 것이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하원 정보안보위원회가 조사 대상을 정보기관 종사자로 한정한 만큼, 블레어 전총리와 잭 스트로 전 외교장관이 청문회에 설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존 브레넌 CIA 국장 경질설을 일축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당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헌신적인 애국자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고문을 통해 수많은 테러음모를 적발하고 많은 생명을 구했다는 브레넌 국장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책임자 기소에 대한 결정은 법무부의 소관이지만, 현재까지 검토한 바로는 기소 방침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bluefo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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