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대전 후 독일 정치 역사상 최대, 최악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연방의회에 입성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은 도대체 어떤 정당일까. '독일을 위한 대안' 당은 지난 2013년 총선을 앞두고 창당된 신생정당이다. 총선을 약 5개월 앞두고 '급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정당이었다. 하지만 창당하자마자 이 당이 내는 '목소리'는 심상치 않았다. 함부르크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인 베른트 뤼케 공동당수는 창당대회에서 "독일 납세자들이 나치 취급을 당하면서까지 남유럽을 구제해주고 있다"면서 "어떤 화폐를 쓸지 국민 스스로 결정하게 하자"고 주장했다. '독일을 위한 대안' 당의 뿌리는 지난 2012년 결성된 '2013 선거대안'이란 조직이었다. 뤼케를 비롯해 헤세 주 국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가울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