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8∼29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개최되는 '제3차 유럽연합(EU) 동(東)파트너십 정상회의'를 앞두고 EU와 러시아 간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EU는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등 구 소련 국가들과의 경제,정치협력을 공식화하겠다는 입장이고, 러시아는 과거 위성국가들을 이탈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최근 시리아 화학무기협상을 통해 중동 외교력을 과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앞으로 약 한달 간의 시간이 동유럽 영향력을 결정짓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11월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경제협약을 공식 체결하고, 조지아 몰도바 아르메니아와는 이른바 '무역 심화 협약' 논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