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다, 일본 원전 오염수다, 세상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때이지만 이 분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로 교황 프란치스코입니다. 처음 교황에 선출됐을때부터 심상치않더니, 이 분의 소탈한 행보는 멀리서나마나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미소를 짓게 하는 것같습니다. 솔직히, 저러다 얼마 못가겠거니..했습니다. 그런데, 교황이 된지 몇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분은 여전히 소박한 숙소에서 지내면서 일반신도들에게 적극 다가가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서 "나 교황인데요" 하면서, 자신에게 고민상담 편지를 보냈던 신도들을 위로해주곤 한다지요.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확실히 프란치스코는 예전의 요한 바오로 2세를 떠올리게 하는 점들이 많은 ..